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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완전 독학으로 이뤄낸 공무원 합격!’

2019년 국가직/지방직공무원 합격생 조○○

  안녕하세요. 2019년 국가직 고용노동 9급, 지방직 일반 행정 9급 최종 합격생 조○○입니다. 저는 선재국어 장학생이고, 장학금을 받으면서 따로 스터디를 조직하거나 학원 등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온전히 혼자서 했고, 그래서 흐트러질 뻔한 순간도 많았지만 선재 장학생으로서 합격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으니 아무래도 예전보다 유혹에 덜 빠졌던 것 같습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하였고, 이번에는 집에서도 많이 했습니다. 특강 등 강의 수강이 많다 보니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합격할 줄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시험 직전까지 하나라도 더 보려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합격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1) 공부 방법 
국가직 9급 시험 전까지는 다양한 특강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선생님의 시험 전 특강이나 특정 부분만 중점적으로 강의하시는 특강을 들으며 핵심내용을 정리해나갔습니다.
지방직 9급 시험 전에는 국가직 면접 준비도 병행해서 필기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마음이 붕 뜨는 바람에 면접날까지는 필기 준비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도 저도 집중하지 못할 바엔 당장 눈앞에 있는 면접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면접날까지는 면접에 올인했습니다. 면접에 다녀온 후부터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필기 준비를 하였습니다. 사실 공부량이 너무 적어서 지방직은 그냥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험 날에 시험을 보러 갔던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① 국어
  선재 앱을 다운받아 day 1씩 매일 암기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최신 기출문제는 해커스 추록 문제집을 사서보고, 책에 없는 것은 공기출에 올라오는 기출을 인쇄해서 풀었습니다. 3~4개년 기출문제를 복습하였고, 특강을 들으며 문법 이론을 복습하였습니다. 특히 선재 선생님의 띄어쓰기 특강이 아주 유익했습니다. 장학생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받았던 매일 국어와 문법 교재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2번 정도 더 복습했습니다.


② 영어
  영어 선생님들의 다양한 특강을 활용하며 문법 사항이나 필수어휘, 생활영어 등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손진숙 선생님의 핵심어휘특강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기본서를 한 번 읽으며 정리하고, 이동기 선생님의 고난도 문제집을 중고로 구매하여 풀었습니다. 어휘는 고난도 문제집을 보려 했으나 잘 못했고 이동기 앱을 통해 day 1씩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생활영어는 주로 특강에서 정리해주신 것을 읽거나 과거 하프 특강을 들으며 정리해 놓은 노트를 보았습니다. 독해는 감을 익히는 정도로 일주일에 특정 요일에만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③ 국사
  국사는 기출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특히 2018년처럼 최신 기출을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사례나 연도특강들을 들으면서 내용보충을 하였고, 무료로 올라오는 다양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특히, 고종훈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온라인 동형 모의고사에 꾸준히 응시하였고, 복습하며 빈 개념들을 채워 넣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④ 행정학
  행정학 기본서를 정독하였습니다. 전 영역을 빠지는 곳 없이 최대한 촘촘하게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신기출문제집을 구입하여 최신 문제들 위주로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행정법령 문제를 대비하여 법령집을 구매하였고, 이를 보고 싶었으나 이것을 볼 시간까지는 나오지 않아 보지 못했습니다.

⑤ 행정법총론
  최신 기출문제집 위주로 복습하였습니다. 가장 최근 시행된 문제들은 시행처별로 공기출에서 인쇄하여 풀었고, 2018년부터는 단원별로 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빠르게 풀기 위해 표시해 둔 지문이나 선지, 별표 해설들만 골라 복습하였습니다. 최신판례는 특강을 통해 나눠주시는 자료를 읽고 파악하였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서울로 KTX를 타고 올라가던 그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기차 안에서 예상 면접 질문을 답변해봤었고, 서울역에서 면접 장소로 걸어가며 긴장하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장학생 선발이라는 것은 제 수험 생활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수험 기간 동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이 도전을 계속해도 될까, 과연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큰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런데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고 나서는 ‘그래도 하면 되겠다. 장학생으로 뽑힌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재 선생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보내주시던 따뜻한 메시지와 간식은 항상 제게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항상 알바와 함께 공부를 해왔었는데, 오로지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매우 좋았습니다. 겨울 한 달은 바짝 단기알바를 하긴 했었지만, 그 이후에는 쭉 공부에만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었고, 이것이 합격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장학생에 선발되기 전에는 힘들었던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장학생 선발 후에는 좋은 기운을 받은 기분이 들어서인지 수험적인 면에서는 술술 잘 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공부하며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부모님의 건강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면서 응급실도 몇 번 가고, 병원 진료를 함께 자주 받으러 갔던 것입니다. 제가 빨리 합격을 하지 못해서 부모님께 도움이 되지 못하는구나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너무 매몰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종교적인 방법을 빌려서 잘 넘겼던 것 같습니다.


  국가직 최종 발표가 나자마자 지방직 필기를 쳤고, 바로 국가직 발령이 나서 근무를 하며 지방직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운이 정말 좋게도 지방직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인내한 끝에 저에게 내려온 축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7급도 함께 준비했었고, 작년에도 아쉬운 점수를 받아 떨어진 기억이 있어 9급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에는 7급 지방직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업무도 있는 데다가,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 계속 기차를 타고 수도권으로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 시간을 내기도 힘들었고, 저녁에는 피곤해서 쓰러지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환경에다가 합격 후 나태해진 저의 마음도 더해져서 7급을 합격하기 어려울 것 같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만큼 내년까지는 동일한 과목으로 시험을 볼 수 있으니 일하면서도 도전해볼 것입니다. 내년에 5기 장학생 분들이 선발되셔서 합격 소식을 전해 주실 때, 4기 장학생으로서 한 번 더 7급 합격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재학술장학재단의 장학금 제도 덕분에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고, 능력이 부족한 제가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저도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해 항상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고, 제가 이후 역량이 된다면 장학재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 한번 선재 선생님을 비롯하여 선발해주신 분들께 대면으로 감사 인사를 드릴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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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