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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면접특강을 진행하면서

진용은 수험칼럼 일청담(一淸談) (56)

우리는 금년도 검찰, 교정, 마약직 필기시험 합격자를 위한 면접특강을 지난 8.31부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3회씩 인강으로 지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강의 한계점으로 인해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면접지도야 말로 반드시 만나서 대면지도를 해야 효과가 큰데, 코로나로 인해 만날 수 없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더 면접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서 면접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기에 이 기회에 그 점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 공직관 즉 공직가치의 중요성입니다. 최근 국가직 면접시험은 수험생들이 지닌 공직가치에 대한 점검에 집중합니다. 필기시험을 전념해 응시하느라 아직 공직관이 정립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가관, 공직관, 윤리관이라는 큰 틀에서 다시 세부적으로 각 가치관이 세 개로 구분되는데, 이 점이 정립되지 못한 수험생들은 엄청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면접수험생들은 이 공직관을 속히 체화(體化)시켜서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응시동기 즉 지원동기가 정립되어야 합니다. 지원동기는 각 직렬마다 특화되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검찰직에 지원한 응시자가 검찰직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행정직에 지원한 동기를 말한다면 그것은 면접필패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응시동기가 분명하지 않은 수험생들을 면접관이 좋아할 이유는 결코 없습니다. 더군다나 각 직렬마다 그 직렬에 근무하는 면접관이 반드시 한명 포함되므로, 각 수험생들은 자기가 응시한 직렬에 맞는 지원동기를 속히 정리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어느 직렬에 대한 꿈을 키워온 수험생들이라면 지원동기를 정리하는 게 쉽겠으나 의외로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응시동기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셋째, 면접에 있어서는 말의 내용 못지않게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면접관들은 면접관들의 답변하는 태도를 보면서 그 면접생의 人性을 파악합니다. 이 점은 내 제자들 중에 면접관 경험이 있는 수많은 제자들이 증언한 내용입니다. 내용이 다소 틀려도(사실 전공지식은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답변하는 수험생의 태도가 예의바르고 차분하게 임하면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수험생을 좋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면접시험에서는 답변 내용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답변하는 수험생의 자세가 월등히 중요합니다. 특히 지나친 달변이나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는 말은 면접관에게 절대로 호감을 줄 수 없습니다.


 필기시험에서 불합격한 충격이 3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이라면, 면접에서의 탈락은 10층에서 떨어질 때의 충격이라는 어느 수험생의 말이 생각납니다. 여러분은 10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을 부디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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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