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정식 임용 전 시보 기간을 마치고 동료들에게 돌리는 ‘시보떡’을 놓고 논란이 된 가운데, 인사혁신처는 신규 및 전입 공무원이 조기에 조직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1년도 공무원 후생복지 시행계획’은 신규 전입 공무원이 조기에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적응 과정에서 오는 업무 스트레스 등을 관리·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신규 전입 직원이 조기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좌석 청소, 개인 PC 세팅 등 업무공간을 사전에 준비하고, 사무용품, 부처 다이어리, 부서원 환영 인사카드 등이 든 웰컴박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업무수행과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관 업무 소개, 업무시스템 및 사무기기 사용법, 청사 시설 이용법, 교통 및 주변 문화시설 안내 등에 관한 안내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근 1년 내 보직된 직원을 상담자(멘토)로 지정하고 만남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친밀관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조직생활 지원 등에 나서며, 기관장의 축하 인사 및 인사부서의 조직 적응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상관·관리도 할 예정이다.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정신건강 복지센터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부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시행하도록 했고, 우수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부처에 대해서는 연말 포상 및 모범사례로 각 부처에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인사처는 현재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과 심리재해 예방을 위한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전국 6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과 치유가 필요한 공무원은 대면·전화·이메일·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새내기 공무원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처 차원의 관심과 선배 공무원의 따뜻한 배려’라며 각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