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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진용은수험칼럼 일청담 91회

KG에듀원 법원 검찰학원장 진용은입니다.


Q. 안녕하세요, 진선생님. 저는 우체국에서 7년 간 근무하고 뜻한 바 있어서 이번에 검찰직 9급 공무원에 필기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우체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면접에서 밝혀도 되는지 그 점이 궁금하여 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제가 우체국에서 7년 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공직가치를 말하고 싶은데, 이렇게 해도 될는지요. 참고로 저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A. 안녕하세요. 귀하의 질문을 환영합니다. 우체국에서 7년간 근무하고도 검찰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검찰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우체국에서 7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공직가치를 말하는 것은 면접시험에 도움이 될는지 몰라도 아마도 면접관들은 우체국에서의 경험을 꼬치꼬치 캐물으며 질문할 것이 틀림 없으므로, 가급적 이런 경험은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법학을 전공하였으면서도 우체국에 들어갔다면 귀하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을 만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말하게 된다면 우체국에서의 경험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그에 적합한 공직가치를 계발하여 말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참에 민간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공무원으로 전직한 분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 직장에 대한 비난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면접관들은 귀하의 전 직장에 대한 비난을 새로운 공직사회에 대한 비난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 전 직장에 대한 비난은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둘째, 전 직장에서 맺은 인간관계에 대한 비난도 절대 삼가야 합니다. 면접관들은 현 직장에서의 동료들도 비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면접관들에게 그런 인식을 주어서는 보통 판정도 받기 힘들고 미흡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셋째, 전 직장에 대한 어떠한 미련도 표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 직장에 미련을 표시하는 순간 면접관들은 수험생이 돌아가고 싶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면접시험에서 절대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공무원이나 혹은 공기업, 민간기업에서 오래 종사한 전직자들은 여러 면에서 유의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대단한 출신이라고 우쭐거려서는 절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겸손한 태도로, 새로운 공무원 조직에 잘 녹아 들어가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면접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최종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 조직은 화합을 중요시합니다. 자신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전직자들은 겸손한 자세로 전 직장을 비난하지 않으며, 전 직장에서 발생한 인간관계를 비난하지 않고, 전 직장에 대한 미련을 버렸음을 면접관들에게 강하게 인식시켜야 여러분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분명히 인식하고 면접시험에 임해야 좋은 평가를 받아서 최종합격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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