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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은퇴 후 망중한(忙中閑)을 보내면서

안녕하세요, () KG에듀원 법원 검찰학원장 진용은 입니다.


저는 지난 630일에 학원가를 은퇴하였습니다. 저의 학원가 생활을 돌아보면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전성기를 보내고 은퇴하였기에 이런 회환(悔恨)이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은퇴 후의 저의 삶에 대하여 일부 독자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서 은퇴 후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저는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서 형법학을 전공하였으므로 이제 쉬면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겠습니다. 저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회복적 사법입니다. 종래의 전통적인 응보 개념의 형벌을 벗어나서 회복적 사법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논점의 주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창적인 논제를 제시하면 좋겠으나 나의 학문적 깊이가 빈약하여 그런 깊이 있고 독창적인 논리를 제시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은 답답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자 합니다.


둘째, 우리 강아지 심바(라인온 킹에 나오는 주인공 사자 이름)가 지난주 76(화요일)에 멀리 진도에서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진돗개 수캉아지입니다. 사람은 암컷인 여성이 아름다우나 사자든 개든 꿩이든 닭이든, 동물은 숫컷이 아름답고 당당합니다. 그래서 수캉아지를 어렵게 구했습니다. 이 진돗개 심바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심바로 인해 우리 가족 모두는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셋째, 저는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용인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는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사람의 간섭없이 마음껏 크게 듣고, 진돗개 한 마리를 키우고자 하였으니 마침내 그 꿈을 이룬 것입니다. 저는 이런 행복감을 느끼며 만년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은퇴식에서도 제가 여러 차례 말하였듯이 저는 요즘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나만의 삶을 누리는 이들은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그중 한 사람이 되고 보니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이 절로 들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지난 420일부터 하루에 만 이삼천 보씩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이 더 좋아졌습니다. 실은 지난 420일에 건강진단 결과가 밝혀졌는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54로 고지혈증 전 단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후 한 달 동안 매일 만 이삼천 보를 걸어서 마침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20으로 떨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도보여행도 월 2회씩 하고 매일 만 이삼천 보를 걷고 있습니다. 날로 날로 저의 건강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만년에 이런 행복한 삶을 누리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공무원은 정년퇴직하면 연금 혜택이 있으니 금전에 쪼들리지 않고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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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