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본 조사를 통해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1년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 1~3위의 희망직업은 전년도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운동선수였고, 2위는 의사, 3위는 교사 순이었다. 중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였고, 2위는 의사, 3위는 경찰관/수사관 순이었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 2위는 간호사, 3위는 군인 순이었다.
한편, 온라인기반 산업의 증가로 코딩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로봇공학자 등 신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년간 중·고등학생의 희망 직업 업무내용 인지 수준은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추세였으며, 최근 2~3년간 약 6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3.9%, 중 48.5%, 고 43.0%)’가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중 50.2%, 고 49.5%)’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중 24.4%, 고 18.5%)’, ‘내 관심 진로 분야를 좁혀나가는 것이 힘들어서(중 11.5%, 고 17.2%)’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등학생이 희망하는 전공 계열은 보건(16.1%), 예술(15.7%), 교육(15.2%)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희망 전공 계열은 공학(17.9%), 교육(14.1%), 정보통신기술(11.8%)인 반면, 여학생은 보건(21.9%), 예술(20.3%), 교육(16.1%) 순으로 응답했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사회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을 특징으로 하므로, 스스로 진로를 설정하고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우리 학생들이 진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2022 교육과정 개정과 발 맞추어 학교 진로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학교 밖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