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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46세 합격생, 제 2의 인생 시작!

2018 법원사무직 합격생 민○○

Ⅰ. 공부를 시작한 계기

정식합격 통보를 받은 지 안돼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아직 잘 믿기지 않지만 이 모든 상황에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서울에서 학원 강사를 하다가 일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잠시 일을 쉬었는데, 제 인생의 제2의 직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집 근처에 있는 법원, 검찰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고, 지인을 통해 법원공무원이 참 괜찮은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조사를 하다가 지금의 kg패스원 학원과 진용은쌤을 알게 되었는데, 선생님은 나이 많은 저에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셔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Ⅱ.  수험생활

1. 1년차
(1) 2016. 4월  ~ 2016. 9월 (이론강의  2번)
저는 학원수업은 다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집에서 인강으로 해보니 아무래도 실강의 효율성을 따라 잡을 수 없었고, 무엇보다도 아침 일찍부터 매일의 반복적인 생활을 이어나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주부이다 보니 집에 있다 보면 자꾸 집안일을 병행하게 되어 공부진도가 뒤처지는 면이 있었고, 이러한 원인이 1년차 실패의 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시길 아침 1시간 ~ 2시간은 영어에 투자하라고 하셔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아침에 영어 공부를 하는데, 집이 일산인 저는 아침 5:30에 기상해서 학원에 도착하면 7:30분쯤 되었습니다. 첫 3개월 동안은 통학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voca를 외웠고, 나머지 3개월 동안은 영어 숙어와 국어지문( 문학 ) 등을 읽었으며, 아주 피곤할 때를 제외하곤 통학시간이 긴 관계로 항상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국어, 영어, 헌법이나 형법 판례들을 읽었습니다.

오전 30분 ~1시간은 영어를 보려 노력했지만, 1년차에는 아무래도 비법대 출신인 저에게 법 과목들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 오전 시간에도 법 과목들을 보았습니다.
4월에 처음 접한 민법은 정말 저에게 충격이었고, 분명히 한국말인데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민법 선생님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지금 듣고, 7월에 또 듣고 하다보면 다 이해갈 것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또한 민법은 토요일  8시간 연속수업을 하여서 처음 3개월은 그 8시간을 앉아서 듣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나이 어린 친구들이 졸리는 것을 참아가며 서서 수업을 듣는 것을 보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며 채찍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첫 3개월은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나갔고, 항상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복습을 하려 최대한 노력했지만 법 과목을 읽는 속도 때문에  밀릴 때가 많았습니다. 6월에 첫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시험 성적이 59점 나와서 낙심하였으나, 진용은쌤이 괜찮다고 하시면서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마무리에서 점수가 많이 상승할 것이라 하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마음먹고 두 번째 이론반( 7~9월 )을 수강하였습니다.
두 번째 들으니 아무래도 이제 법 용어에 익숙해지며 조금씩 귀가 트이게 되었고, 어려웠던 민법은 그야말로 영어 독해하듯이 끊어 읽으면서 이해를 하였습니다.
4월 ~ 9월까지 수업을 들으며 저는 가사일과 병행하여야  했기에 수업을 마치고 6시에 바로 집에 갔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저녁 시간 활용이 잘 안되었고 따라서  복습 부분이 미진했던 것 같습니다.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는 항상 보았는데 첫 모의고사 이후 성적이 조금씩 상승했으나, 민법과 형법 성적이 여전히 60점대에서 움직이지 않아 불안했지만 , 형법은 마무리 듣고 나면 성적이 많이 오를 것이라 하셔서 역시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2) 2016. 10월 ~ 11월 ( 강1순진모 )     
올해부터 징검다리 문제풀이 대신에 강1순진모반으로 해서 매일 2과목씩 오전 오후 공부해서 저녁시간에 시험을 치고, 문제 풀이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8주차에 모든 과정을 끝내는 것이어서 공부양이 상당하였습니다. 
기본반을 2번 들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법 과목들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렸고, 따라서 오전, 오후 공부를 해도 그 진도들을 따라잡기가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마치는 시간이 10:30분 정도 되다보니 집에 도착하면 12시 가까이 되었고, 그 날 복습을 잠깐 하다보면 1시가 되기도 해서 잠도 부족해  점점 피로가 누적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참고 버텼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마무리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약 2달간의 힘든 기간을 지나보니 어느덧 성적이 올랐고 11월 모의고사엔 75점이 나왔습니다.


(3) 2016. 11월 ~2017. 2월 ( 마무리 )
성적이 75점정도  나오다보니 합격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반신반의하면서 마무리에 모든 걸 걸자 마음을 먹으며 오후반을 등록하였습니다. 마무리 반에서 이준현 선생님이 매일 강조하시는 빨리 읽기를 늘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성격 탓인지 속독이 욕심만큼  되지 않았고, 매일 복습하기도 벅차 사놓은 문제집은 거의 풀지도 못했습니다. 아침 시간은 30분정도는 영어를, 1시간정도는 국어를 보았는데, 법원직 시험은 1교시만 잘 치르면 2교시는  무난하다고 하지만 저는 2교시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민법과 형법은 80점대로 올랐지만 역시 휘발성이 강한 민사소송법이 발목을 잡고 있었고, 마지막의 두 번 모의고사는 평균 78점과 82점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속독이 되지 않아 1단계 회독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그 영향이 2,3단계에도 미쳐 전체적으로 시험을 치르기엔 부족한 공부 양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4)  특강
저는 8월 헌법 특강부터 9월 형사소송법 ,10 ~ 11월의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국어, 영어 모든 특강을 빠짐없이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헌법, 형법은 시험이 거의 판례위주이고, 양이  방대해서 자주 듣고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고, 국어 지문 특강은 기본서 수업시간에 없는 내용의 강의여서 특강은 반드시 수강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5) 실패이유
2월말 2017년도 시험을 치르고 나서의 점수는 75점이었고, 합격 컷이 81.5였으니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점수였습니다.  11개월이라는 시간을 정말 힘들게 나름 열심히 보냈으나 이런 결과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점검해보았는데, 평소 모의고사 보다 훨씬 모자라는 점수의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마무리 과정을 제가 잘 못 보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① ‌집안 문제로 마무리 오후반을 선택하면서 학원에서 하는 만큼 충실히 오전 시간을 못 보냈음
② 속독이 되지 않아서 절대적으로 회독수가 적었음
③ 기출 문제집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
④ ‌민법 등 방대한 과목은 마무리 시작하기 전까지 문제집포함 자기정리를 끝내야함
   
2.  2년차
(1) 2017. 7월 ~ 8월 ( 이론강의 )
공부 시작할 때 2년 계획 잡고 하였기 때문에, 올해는 정말 공부에 올인 하리라 마음먹고, 8개월 동안만 남편에게 외조를 부탁하며 준현쌤이 말씀하시던 세븐 일레븐을 달성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위의 문제점들을 곱씹으며 올해는 무조건 회독수를 늘리고자 노력하였고, 9월 약 3주간의 자기 공부시간을 가지기 위해 2개월반을 등록하였습니다.  일단 7월을 시작하면서 오전 영어공부 1시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였고, 양이 방대한 민법과 형법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다른 과목들 복습과 아울러 기출문제집을 병행해서 공부하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시험을 치고 4개월 정도 흘러서 그런지 7월 첫 모의고사 점수는 형편없었습니다.
민법이나 형법점수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을 때의 점수로 복귀하였고, 평균 70점이 나와 충격을 받은 저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습니다.  모든 과목들을 수강하는 대신 필요한 과목들을 들으면서 무조건 2개월 동안 〈 전과목 1회독+ 기출문제집 〉목표를 세워 그날 진도는 반드시 복습하고 진도에 맞춰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2) 2017. 9월 자기학습 + 10월 ~11월 강1순진모
민법과 형법을 제외한 과목들의 진도가 끝나 약3주간의 너무나 소중한 자기학습 시간에는 다시 한 번 헌법 ,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을 1회독하며 7,8월에 미처 풀지 못한 기출문제집을 병행했고, 특히 형법 객관식 문제집 특강을 수강한 효과는 대단히 좋았습니다. 
7월 모의고사 50점대였던 형법이 9월 모의고사에 단박에 96점으로 올랐고, 민법도 꾸준히 판례들을 익히고 문제집을 완독해서 강1순진모반 B급 장학생으로 선발 되었습니다.
성적이 올라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이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또한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05:30               기상
07:30 ~ 09:30  학원도착. 영어 + 국어
09:30 ~ 05:30  강1순진모 진도공부 + 문제집복습
06:30 ~ 10:30   문제풀이
           ~ 11:00   복습
           ~ 12:00   집에 도착
           ~ 12:30   취침
    
이러한 스케줄로 7월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에서 공부를 했고, 잠이 좀 부족했지만 2년차라 그런지 첫 해보다는 몸이 덜 피곤했습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다보니 밤에는 다리가 퉁퉁 부을 때가 많아서 부족한 운동을 위해 될 수 있으면 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역시나 강1순진모의 진도 따라잡기는 만만치 않았지만, 확실히 첫해보다는 속독을 하게 되어 각 과목마다 포인트를 문제집과 병행하며 계속 눈에 익히도록 노력하였고, 마무리 1단계를 위해 틀린 문제를 형광펜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해야 할 공부양이 많았고 또한 특강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므로 무슨 과목이든지 바로바로 이해 + 암기 하려고 하였습니다.


(3) 특강
저는 영어와 민사소송법을 제외한 모든 특강을 수강하였는데 역시나 이 판례특강에는 최신판례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반드시 수강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어는 늘 오전에 1시간씩 공부를 하고, 민사소송법은 교재만 사서 독학을 했으며, 최신판례가 중요한 헌법이나 민법 특히 문제가 거의 판례위주인 형법은 양이 방대해서 특강을 들으며 다시 한 번 눈에 익혔습니다. 따로  복습할 시간이 없어 수업시간에 바로바로 익히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쉬는 시간에 다시 보며 시간을 절약하였습니다. 이렇게 강1순진모와 모든 특강을 수강하며 마무리반 장학생 선발 모의고사에서 A급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4) 2017. 11월 ~ 2018. 2월 ( 마무리 )
① 마무리 1단계
A급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지만 시험에 대한 불안과 취약과목인 민사소송법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민소법은 워낙 휘발성이 강하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지만, 마무리 1단계만 확실히 해도 선방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무조건 회독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마무리 과정은 강1순진모보다 훨씬 소화해야할 공부양이 많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중요한 기간이어서 지난해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엔 오전반을 등록하여 시간표를 세밀하게 배분하였습니다.
05:30                기상
07:30 ~ 08:00    영어
08:00 ~ 09:00   국어
09:00 ~ 01:00    마무리 수업
01:00 ~ 2:00      점심식사 + 낮잠(20분)
02:00 ~ 6:00      마무리 1단계 복습
06:00 ~ 6:30      저녁식사
06:30 ~ 10:30     문제집 틀린 것 복습 +이틀 전 1단계 복습
           ~ 12:00     취침
    
마무리 단계에서는 누구나 체력적 특히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여서 수면시간을 30분정도 늘렸고, 영양제 포함 음식을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늘 강조하시지만 마무리1단계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최대한 속독을 해서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그 날 복습과 더불어 이틀 후 다시 복습을 하며 회독수를 늘려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어서 젊은 친구들보다 기억력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② 마무리 2단계
무엇보다 오전 국어, 영어공부는 반드시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했으며 2단계는 문제풀이여서 수업시간 전 미리 풀어가서 수업시간에는 틀린 것만 체크해 나갔습니다.  틀린 문제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후 무조건 1시간 내로 복습을 끝내고 나머지 오후, 저녁 시간은 계속 마무리 1단계와 문제집에 표시해둔 틀린 문제를 읽어 나갔습니다.


③ D – 12일
이렇게 해서 마무리 과정을 끝내고, 올해는 3월 3일로 시험날짜가 잡혀있어 12일의 황금같은 자기공부시간이 주어졌습니다. 12일간의 기간동안 매일 아침은 똑같이 영어 30분과 국어1시간을 유지했고, 그 외 과목들은 2회독 목표를 세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1단계 포인트만 속독해서 1일 1과목하라고 말씀하셨고, 그에 맞추고자 최대한 노력을 하며 교재에 형광펜으로 표시해둔 부분위주로 읽어 나갔습니다. 민법, 형법은 양이 많아 1일 1과목하기 어려워 민법은 매일 100p씩, 형법은 총론 1회독 각론 2회독으로 해서 읽어 나갔으며 특히 헌법, 민소, 형소법등 휘발성이 강한 과목들 중심으로 회독수를 늘려나갔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때 점수가 92.5가 나오면서 어느정도 안정권이라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시험이란 알 수 없어서 불안감이 있었으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D-3일부터는 국사, 민소법, 마무리 2,3단계 틀린 문제를 복습하면서 다시 한 번 중요부분을 머릿속에 정리하였습니다.


Ⅲ. 공부 방법

헌법 : 자칫 쉬운 과목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1교시에서 헌법과목은 시간배분의 문제로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저는 헌법을 마킹포함 15분내 푸는 것을 목표로 모의고사때 연습을 했고, 무엇보다도 정인홍 선생님의 강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너무나 기억하기 쉽게 그러나 선생님의 치밀한 강의전략으로 올해와 같이 어려운 문제출제에도 무난한 점수를 받았는데, 늘 선생님이 말씀하시듯이 설명식 공부방법 + 기출문제집 + 시험전 암기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 : 저는 영어보다 국어가 좀 더 어렵게 느껴져 오전시간이나 이동시간에는 거의 국어 지문특강이나 기본서의 문학부분을 읽었습니다. 국어를 어떻게 빨리 푸느냐에 따라 영어 성적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신동수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시는대로 문법부분도 지난해보다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고, 역시 기본서+지문특강+기출문제집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사 : 지난해에도 점수가 괜찮은 편이라 방심해서 그런지 막상 모의고사 때에는 제가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었고, 비교적 빨리 잊어버리는 부분이 있어서 마무리 때에는 국사과목에 치중을 하였습니다. ebs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은 잡고 있었으나, 공무원 국사시험에서 요구하는 세세한 부분과 중요 포인트를 정우교 선생님께서 마무리 과정에서 기억하기 쉽게 정리를 잘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국사는 정 선생님의 마무리 교재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마무리 1,2단계에 집중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영어 : 영어는 제 전공과목이기도 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단시간내에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오전시간 30분~1시간정도는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voca는 첫해때 외웠지만 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복습하였고, 기출유형에 따라 공부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문법의 출제비중이 높아 출제 패턴을 파악하고, 그래프등의 문제유형을 푸는 방법등 최대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갔습니다.


민법: 민법은 투자시간 대비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과목이어서 마무리전까지 문제집포함 3회독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때에는 비교적 점수가 잘 나왔는데, 이번 시험이 워낙 어려워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았던 과목입니다.


민소법 : 마지막 모의고사 전까지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과목이고, 공부할때마다 새롭게 느껴져 실망도 많이 했었지만, 그런대로 이번 시험에 선방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전까지 기본서 3회독 + 문제집으로 공부했고, 마무리 과정에서는 1단계를 중점적으로 보고, D-2에도 다시 보는등 무조건 회독수를 늘리고자 하였으며 조문,판례특강도 2회독 하였습니다.


형법 : 형법은 민법, 헌법과 마찬가지로 양이 방대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했고, 워낙 진용은쌤이 포인트강의를 잘 하셔서 실강에서의 판례들은 한 번 들으면 희안하게 절대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객관식 문제집 특강 + 판례특강 + 마무리 + 설날 판례특강을 들으며 형법은 늘 고득점을 유지했습니다.


형소법 : 암기력이 젊은 친구들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저에게 이준현 선생님의 명강의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두음자로 암기하게 해주신 점, 특히 이번 면접에서 두음자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실체법과 달리 절차법은 무조건 회독수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선생님이 시키시는대로 속독하였는데, 형법과 형소법은 특히 〈키워드 + 판례결과〉로 연결하여 빨리 읽어 나갔습니다.


Ⅳ. 면접

이번 시험 난도가 상당히 높아 생각외로 저조한 점수를 받은 저는( 78.5 ) 아마 1~2개 차이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낙심하던 중이었는데, 합격 컷트라인을 보고 정말 너무나 기뻤습니다. 학원에서 2주의 면접준비를 하는 동안 왜 필기시험보다 면접이 더 힘들다고 하는지 확실히 느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가치관에 대한 성찰,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면접준비는 일단 자기기술서 쓰기부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5개 주제에 대해 35분 내에 상당히 어려웠으나 날이 갈수록 실력이 향상하여 30분 내에 다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서쓰기가 끝나면 모의면접 연습을 하였는데, 전체면접뿐만 아니라 반원들끼리 하는 모의면접은 피면접자가 되기도 하고 면접관이 되기도 하면서 서로 아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2주간의 이러한 연습을 통해 서서히 법원형 인간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서로 응원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연습했던 내용들이 실제 면접에서 거의 적중이 되어, 많이 긴장하지 않고 다들 무사히 잘 치렀던 것 같고, 정말이지 필기시험대비 강의내용뿐만 아니라 면접에 있어서 우리 학원 이상은 없다고 감히 자부하는 바입니다. 작년부터 치러진 인성검사도 학원에서 모의검사를 하였는데, 정말 이상한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다들 자신의 성향대로 잘 나올 것이고, 면접기간 동안 선생님께서 시킨 대로만 치열하게 한다면 다들 무난하게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혹 필기합격 후 면접을 소홀히 하시는 분이 있는데, 면접탈락은 정말 엄청난 충격이라고 경험자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면접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나의 잘못된 습관등을 고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합격생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면접기간 동안 보여주신 원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에 절로 머리가 숙여지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Ⅴ. 맺음말

공부할 때에는 참 힘들고도 긴 시간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설정한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를 보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다행히도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 학원 장학생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공부를 했고, 또한 그 부담으로 더 열심히 하고자 했기에 지금 이글을 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준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KG 법검 선생님들 그리고 학원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법원직 수험생들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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