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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합니다”

2018년 검찰직 공채 김동윤

김동윤 홍익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2018년 검찰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6개월]


우선 저의 합격수기를 보는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해서 합격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방법이나 생활패턴은 일단 저에게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실 때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검찰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성적에 맞는 학교와 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입학할 당시에는 법이라는 과목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고, 흥미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법과목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특히 형사법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4학년이되고 진로를 고민할 때 제가 흥미가 있었던 형사법이 중요하게 쓰이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서 검찰직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선택할 때에도 제가 법학과에 다니다보니 주위에 법원직이나 검찰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선후배 동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KG패스원 진용은·이준현 법검팀이라는 학원을 추천받았고, 고민 없이 이 학원을 선택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간별 수험 생활]

1) 2016년 10월∼2016년 12월
검찰직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휴학을 했는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니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9월은 방황을 하고 10월3일 개천절부터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아는 것이 거의 없었고, 정보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일단 KG패스원 법검팀의 종합반 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했습니다. 독서실을 다니며 최대한 빨리 1회독을 하자는 마음으로 이 시기에는 인강만 듣고 복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1회독도 다 하지 못하고 12월이 되었습니다.


2) 2016년 12월
이 시기에 마침 학원에서 최초로 검찰직 기출문제풀이반을 개설했습니다. 독서실에서 인터넷강의로 이론만 듣다보니 점점 해이해지고 나태해지는 저를 보면서 부모님을 설득해 노량진 고시원에 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만 듣다가 처음으로 노량진에 와서 직접 학원 실강을 수강하니 제가 생각했던 분위기와 많이 달라서 처음에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나태하고 설렁설렁 공부했는지를 실강 첫날에 바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도 불이 꺼지기 전까지 학원 자습실에 남아서 공부를 하는 경쟁자들을 보면서 저도 노량진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고 시험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4개월 동안 정말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검찰 기출문제풀이반은 말 그대로 최근 5개년 공무원 기출문제를 푸는 시간이었습니다. 검찰직(국가직)문제만 풀지 않고 다른 직렬문제와 7급문제도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보충해나갔습니다. 2달 동안 이론공부만 하다가 기출문제를 푸니 반타작도 못하는 저를 보면서 많이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객관식 시험이고 일단 부딪혀보자 라고 제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학원에 빠지지 않고 강의를 열심히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고, 조금은 나아진 실력으로 1월 마무리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3) 2017년 1월 ∼ 2017년 4월 8일
1월이 되면서 검찰 최종마무리반이 개설되었습니다. 학원 강의의 마지막 코스이고, 실제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엄청난 점수상승을 겪을 수 있는 마무리반의 명성은 익히 들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강의실에 들어갔습니다. 501호 대형 강의실이 꽉 차고 영상반까지 개설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시험이 임박했고 열심히 하는 경쟁자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강의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선 학원 최종마무리과정은 1단계로 이론을 빠르게 정리하고 2단계로는 문제풀이, 그리고 3단계로 마지막하루정리 라는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얼핏 보기엔 단순한 것 같지만 강의를 들어보시면 상상도 못할 진도속도와 그걸 따라가려고 노력만 한다면 실제 시험에서 분명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저 역시도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형소법 이준현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7-11을 매일매일 지키려 노력했고 최대한 수업진도를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학원마지막 모의고사보다 실제시험에서 50점 이상이 올라 작년 시험에서는 381.27이라는 점수를 받아 3.7점 차이로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4) 2017년 시험종료일 ∼ 2017년 6월 말
마지막 최종마무리반 때 정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정도로 열심히 해서 저에게는 처음 받는 나름의 고득점의 점수를 받게 되었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과정이 어떻게 됐던 이 시험은 결과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비록 공부기간이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대는 했던 터라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진용은 원장님과 이준현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들께서 다시 한 번 검찰에 도전하면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국가직 시험에서는 아직도 국어, 영어, 국사라는 공통과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7월 이론반이 개강하기 전까지 국영사 위주로 기본서와 기출을 보면서 꾸준히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이때 학원에서 일청담장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는데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저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서류통과를 할 수 있었고, 면접까지 잘 치러 검찰직 일청담장학생에 선발되었습니다. 일청담장학생은 법원직, 검찰직을 통틀어 1년에 10명가량 혜택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입니다. 우선 이듬해 시험 당일까지 모든 학원수강료가 무료입니다. 그리고 장학생 전용 자습실 또한 시험 당일 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달 30만원씩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 일청담 장학생을 모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모두 지원하셔서 정말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7월부터 자습실과 학원비 혜택, 장학금을 받았고 원장님과 월 2회 점심식사를 하고 같이 티타임을 가지며 상담을 통하여 정말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학원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서 이번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수험생들에게는 정말로 엄청나게 좋은 기회라고 자부합니다.


5) 2017년 7월 ∼ 2017년 9월
작년 7월 이론반이 개강할 때부터 노량진에 다시 올라와서 제대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몇 점 안되는 점수로 떨어져서 자만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하고 이론반 수업을 들으며 차근차근 복습했습니다. 그날 배운 과목이 있으면 복습 후 해당부분 기출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오답하거나 양이 많으면 따로 표시해두는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도 꾸준히 응시하여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고 지금 돌이켜 보면 이 때 여름에 놀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나중에 점수를 유지하는 데 정말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재시생들이나 초시생들 모두 열심히 하는 시기이므로 열심히 이론부터 다지면서 약점보완 하는 식으로 하신다면 분명히 성적도 좋게 나오고 공부하는 데에 있어 좋은 탄력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2017년 9월말 ∼ 2017년 11월(강1순진모 문제풀이)
9월 말 강1순진모 문제풀이반이 개강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강제로 1순환 진도별 모의고사라는 뜻인데 미리 진도표가 나오고 그 범위를 예습해오면 범위에 맞는 모의고사를 푸는 형식입니다. 저는 객관식 공부를 할 때 문제풀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1순진모 예습 진도를 따라가는데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8과목인 법원직 수험생들도 있지만 5과목인 저희 검찰직 수업도 그 범위가 매우 많기 때문에 예습하는 것이 분명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00% 다 완벽히 하려고 하지 말고 기본서는 빠르게 눈에 익히고 문제풀이에 좀 더 초점을 두어서 공부하신다면 강1순진모 문제풀이반 수업을 하는 동안 엄청난 점수상승을 경험하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또 강1순진모 문제풀이반 수업이 개강하기 전에 학원에서 장학생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A,B,C로 등수별로 나누어서 장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데 초시생 분들도 물론이고 재시생 분들은 마무리 장학생보다 응시인원도 적고 선발되기가 쉽기 때문에 꼭 장학생 모의고사를 치셔서 혜택을 받으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9월부터 학원에서 각종 특강을 개설합니다. 형소법 조문판례특강, 형법최신판례특강, 국어지문특강, 영어독해특강, 한국사 근현대사 특강 등 정말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특강을 진행하니 반드시!!들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특히 형소법 조문판례특강은 굉장히 까먹기 쉬운 조문 위주로 정리해 주시니 나중에 따로 공부할 때에도 굉장히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형법최신판례특강은 1월에 있을 마무리 수업을 듣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 거기에 있는 내용이 시험에 꼭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설날에 있는 형법 설판례특강까지 꼭 들으시면 절대로 후회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7) 2017년 12월(기출문제풀이)
이 시기는 작년에 처음으로 개설되었던 검찰직 기출문제풀이반 수업이 있는 시기입니다. 저는 7월부터 이론수업을 들으면서도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었기 때문에 수업을 듣지 않고 혼자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자신이 기출문제풀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이 있으면 반드시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하시면 더 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다음 달에 있을 최종마무리수업을 대비해 이 시기가 저 혼자만의 한 달간 마지막 최종 정리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방식인 기본서 빨리 몰아보기(회독) +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7월부터 제대로 달려왔기 때문에 중간에 공부가 하기 싫고 무기력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시기에 시간을 허투루 보낸다면 1월부터 최종마무리수업을 듣는 데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2018년 1월 ∼ 2018년 4월 7일(최종마무리)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최종마무리강의가 1월이 되자마자 개강했습니다. 저는 일단 작년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최대한 학원 수업을 제대로 복습하고, 문제풀이 밀리지 않고 오답 꼼꼼히 하는 식으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의 합격 비결 중 하나인 문제풀이를 이 시기에 가장 열심히 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물론 각종 모의고사, 시중의 문제집까지 최대한 많이 풀며 수험용 객관식 문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서도 무시하시면 안 되고 마무리수업 교재를 최대한 잘 활용하셔서 빠른 회독을 할 수 있도록 익숙해 지셔야 합니다. 날씨도 춥고 몸도 마음도 힘들어지는 시기라 힘들지 않았다 하면 거짓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옆에서 힘이 돼 주었고 나만 힘든 게 아니고 조금만 버티면 수험생활이 끝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멘탈 관리를 꼭 잘 해주셔서 하루하루 버텨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90점)
우선 국어는 제가 가장 힘들어 하던 과목이었습니다. 방대한 고유어, 한자어의 양부터 시작하여 문법, 비문학, 문학까지 전 수험공부를 통틀어 가장 범위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수험공부는 반복과 꾸준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7월부터 한자에 최소 30분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비록 한자어2문제 + 한자성어 1문제 이렇게 총 15점정도 차지하는 게 한자지만 만점을 목표로 공부했기 때문에 한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한자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막막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계속 보다보면 조금씩 보이고 기출문제도 잘 보시면 한자문제의 60%이상이 기출변형이니 미리 대비하신다면 한자에서 점수를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히 고득점 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유어 와 외래어 역시 범위를 나누어 매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기계적으로 책만 보면 공부하기 힘들고,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가며 조금씩이라도 생각을 하면서 본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문법과 어문규정은 제가 생각해 낸 방법은 아니고 인터넷 네이버 카페에서 본 방법인데 교재를 단원별로 15∼20등분을 해서 매일 20등분 모두 한 페이지씩 보는 방법입니다. 저는 실제로 고전문법, 호칭어 까지 포함해서 총 27등분을 했고 진도표를 만들어서 매일 한 페이지씩 보았습니다. 자세히 정독하면 1시간에서 2시간 남짓의 시간이 걸리는데, 저는 이 방법이 제 국어실력향상에 최고의 1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9월부터 이 방법으로 국어공부를 하신다면 11∼12월 즈음에는 교재의 표준어, 외래어, 문법, 어문규정 등이 머릿속에서 바로 튀어나오실 수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어나 외래어, 문법 등 단순암기에 골머리를 썩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또 이번 국가직 시험을 통해 갑자기 문학과 비문학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때도 비문학 지문이 정말 길고 문제 난이도도 어려워서 다들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저는 문학과 비문학 또한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에 치이고 한자나 어문규정 공부하느라 문학과 비문학은 수업시간에서 다룰 때만 하는 것이 보통 대다수의 수험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국어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게 되면서 비문학과 문학도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풀려고 노력했고, 문학은 특히 기출문제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비문학은 분명 지문에 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정해진 시간 내에 그 답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공부를 할 때 모든 문제를 풀면서 선택지 분석을 하였습니다. 특히 비문학 같은 경우는 답이 되고 안 되고가 선택지에서 명확히 나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지문과 선택지를 정확히 분석하는 연습을 하였고, 이 방법을 통해 실제 시험지문이 길고 어렵게 나와도 더 수월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영어(90점)
영어는 학원에서도 매우 강조하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아침에 학원에 오자마자 시중에 파는 하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 후 바로 넘어가지 말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고 뭐 때문에 틀린 답을 도출했을까 고민하고, 맞은 문제 역시 답 도출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지문분석을 했습니다. 지문분석은 한 문장 한 문장 그 문장의 문법사항과 해석을 중점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아침에 우선 영어공부를 2시간정도 매일 했습니다. 어휘도 매일매일 일정 범위를 정해 반복해서 봐 줌으로써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어휘책을 보실 때 단어만 보시지 말고 시간여유가 있으시면 동의어와 예문까지 함께 보시면서 공부하시면 공무원 영어시험문제에 더 특화되게 공부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역시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를 계속 붙잡고 있기 보다는 기본서는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만 보고 문제를 통해서 응용해 나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요즘 공무원 영어 문법문제는 항상 나오는 포인트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시고 부족한 부분을 문제와 기본서로 보충하신다면 영어 문법에 효율적으로 대비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독해의 경우는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문제가 쉽거나 잘 읽히는 날에는 수월하게 독해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보거나 실제 시험장에서는 혼자 조용히 공부할 때 풀었더라면 쉽게 해석됐을 독해문제도 더 안 읽히기 마련입니다. 우선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법과 단어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문장의 경우는 상관없지만 조금만 문장이 더 길어지고 어려운 단어가 포함되어 있으면 해당 문제의 독해를 하는 데 항상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푸는 하프모의고사 공부시간 외에 독해공부시간을 더 확보해서 몇 지문이라도 분석하고 해석하고 답 찾기 연습을 매일매일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가족여행 등으로 공부를 며칠 못한 기간도 있었는데 그때도 영어 독해책을 가져가서 밤에 자기 전에 5문제씩 풀고 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수기를 보시는 분들도 앞으로 다음 시험 전까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어를 하겠다고 마음 굳게 먹고 꾸준히 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3) 국사(80점)
국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흔히 말하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2년 전 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2년 동안 하나도 안 봤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단기간 내에 준비한 거라 휘발성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할 때 나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고 한능검 보다 훨씬 지엽적이고 어려운 공무원 국사문제를 접할 때마다 좌절했습니다.
일단 저는 국사과목점수를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선 기본서 없이 문제만 양치기 하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사는 국어 영어와 달리 범위가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80%가 그 범위 내에서 정직하게 출제되는 아주 좋은 과목입니다. 따라서 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암기와 기본서 반복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암기와 기본서 회독이 되어 전체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잡혔을 때 그때 기출문제부터 풀면서 문제 푸는 감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국사 또한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지문이 계속 반복되고, 비슷한 이론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국사기출문제를 풀 때도 다른 과목 공부하듯 맞고 틀리고만 따지지 말고 답 도출훈련 특히 선택지 분석을 하시면 정말로 단기간 내에 국사내공이 급상승 하실 수 있습니다. 1∼4번 선택지가 왜 나왔고 왜 답이 되지 않고, 출제자가 문제를 왜 냈을까 어디부분에서 냈을까 함정은 어떻게 팠을까 정도를 생각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국사 기출문제를 3회독 정도 하면 시중에 기출변형문제, 각종 모의고사 문제를 푸시길 바랍니다. 기출변형과 모의고사도 기출문제를 풀 때 했던 방법과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그 단계에서 틀린 문제를 체크하셔서 반복하시고, 그 부분을 기본서로 되돌아가 발췌독 하시는 방법으로 공부하시면 아주 효율적입니다. 범위 밖에서 출제되거나 킬러 문제를 대비하는 방법은 문제풀이 스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전공자가 아닌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가 나오면 접근조차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선택지 분석과 출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신다면 고난도 문제를 푸는 스킬이 저절로 생길 거라고 장담합니다. 한마디로 기본서와 암기가 어느 정도 된다면 문제를 통해 공부하는 방식이 저는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공부해서 학원모의고사나 시중의 모의고사에서 항상 고득점을 유지했고, 이번 시험에서 예외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국가직 한국사 문제가 매우 어렵기도 했지만 다른 합격한 동기들에 비하면 괜찮은 점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통해 공부하신다면 공부하는 과정이나 실전에서도 반드시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4) 형법(100점)
제가 작년에 떨어진 것이 형법 때문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형법은 저에게 취약과목이었습니다. 법학과에 다녔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수험용 형법은 너무나도 달랐고, 그 흥미의 정도도 저에게는 매우 달랐습니다. 또 범위와 판례의 양도 매우 많아서 초시생 때는 정말로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찰직 형법은 이론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판례양치기를 한다고 해도 고득점을 하기가 힘든 과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수험용 형법 공부방법은 기출문제활용과 판례중심(최신판례 꼭 포함)의 공부방법입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기출문제는 모든 과목의 기본입니다. 오히려 기본서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형법이나 형소법 등 법 과목은 기출문제와 매우 비슷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수업을 듣는다면 배운 부분을 복습하고 반드시 그 부분의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서 문제를 푸는 감을 계속 유지하셔야 합니다.


판례역시 그 양이 매우 방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학원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고 가을에 있는 형사법최신판례특강과 1월에 개강하는 최종마무리 수업을 모두 소화하신 다면 판례에서 틀리는 문제는 절대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판례문제를 공부할 때에도 키워드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암기에 속도도 붙고 문제 푸는 속도도 매우 증가합니다. 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이론문제는 처음에는 정말로 이해하기도 힘들고 문제에 적용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이론문제는 포기할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출 된 이론문제와 진용은 선생님의 모의고사에 나온 이론문제, 진용은 선생님께서 마무리수업시간에 이건 꼭 봐야한다는 부분만 공부했는데도 거의 모든 이론문제를 막힘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어렵다고 포기를 할 생각을 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는데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하신다면 실제 시험장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5)형사소송법(80점)
형사소송법은 형법보다는 자신이 있었지만 워낙 휘발성이 강해 공부하기 애먹었던 과목 중하나였습니다. 우선 암기해야할 것이 정말로 많고 숫자암기 역시 매우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형소법도 역시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본서로 전체의 내용과 틀을 정리한 후 기출문제를 반복했습니다. 형소법은 특히나 기출문제 반복 후 다시 기본서를 읽으면 정말로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문제를 풀고 기본서를 반복하고 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해서 모의고사를 봐도 항상 고득점을 했었는데 저는 마지막 10일 동안 형소법을 제일 마지막 순위에 놓고 공부하다보니 못하는 날도 있었고 해도 1시간 정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국어 영어 국사에 투자를 했지만 그래도 형소법이 80점이 나와서 안타까웠습니다. 아무튼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면서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간다면 정말로 형소법 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원의 마무리1단계교재가 정말로 좋습니다. 꼭 열심히 마무리수업을 수강하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원 모의고사에 관하여]

학원에서는 고맙게도 매달 한번 씩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이 모의고사는 현재 자기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정말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의고사점수가 잘 나온다고 합격한다는 보장은 절대로 없고 모의고사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불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저 역시도 초시 때 모의고사 등수가 거의 항상 100등을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비록 불합격이었지만 50점 이상이 올랐고 따라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재시 때도 학원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학원에서 9월과 12월에 장학생 모의고사를 실시하여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학원 모의고사 성적향상과 높은 등수를 위해 목표 설정을 하고 공부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학원 장학생이 되어 수강료 감면 혜택 등을 받고 싶으시면 모의고사 1주일 전부터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학원 모의고사 기출을 출력해서 꾸준히 풀어보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학원 모의고사에 온전히 의존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학원 모의고사는 인사혁신처가 낸 것이 아니라 학원 선생님들께서 출제하신 것이고 그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은 당연히 점수받기가 유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정도로 활용하시고 다른 학원의 모의고사를 봐본다던지 시중에 나와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푼다던지 해서 계속 여러 문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시험에 관하여]

필기합격을 하고 학원에서 면접특강을 한다고 해서 참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점수도 커트라인보다 많이 높고 면접이 그냥 형식적인 것인 줄 알아서 별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날 면접특강을 듣고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국가직은 우수 보통 미흡 이 3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미흡’판정을 받으면 탈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접도 수험생활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선 KG패스원법검팀에서 면접을 준비한 것이 정말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검찰직렬만을 위한 면접학원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또 선생님들께서도 많게는 10년 이상 면접지도를 하신 분들이라 면접 준비 시스템에 대해 정말로 꿰뚫고 계십니다. 면접 준비에 대해 무지했던 저와 저의 동기들도 매일 아침 자기기술서와 5분 발표를 시간을 재서 작성하고 조별 면접과 스터디, 그리고 개별면접과 전체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해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면접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경험도 적은 것 같고 워낙 말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또 작년부터 면접에서 직렬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안내가 있었고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라서 학원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조원들과 함께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지식들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검찰직은 필기에서 1.3배수를 뽑기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올해의 경우는 거의 80여 명이 됩니다. 딱 1.3배수인 사람이 합격을 하기도 하고 성적이 아주 좋은 사람도 탈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학원을 믿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제가 생각하기에 최종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오래 앉아있지 못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술도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쉬지도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생활한 것은 아닙니다. 꼭 1주일 중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쉬겠다 정해놓고 공부하는 것 보다는 저는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정말로 몸이 안 좋거나 공부가 안 될 때는 무조건 쉬었습니다. 술도 너무 마시고 싶을 때는 그 날과 다음날의 공부에 지장이 되지 않는 선에서 마시다가 차차 줄여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점점 통제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습관이 되어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힘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체력관리를 위해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아침에 가기도하고 저녁에 가기도 하고 그것도 상황을 봐가며 제가 그날그날 정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면 복잡했던 생각도 정리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1월부터는 운동시간과 횟수도 줄여나갔고 3월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까지로 줄였던 것 같습니다. 또 가장 힘들었던 것이 앞이 보이지 않음에 대한 막막함이었습니다. 이 것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을 믿고 불합격 한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고 합격한다는 생각만을 갖고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 준다면 시험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이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508호 자습실 동료들과 일청담장학생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또 합격하기까지 잘 지도해주신 학원의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공부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도 꼭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정말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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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