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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기본서 반복만이 정답이다!”

2018 검찰사무직 합격수기

| 2018 검찰사무직 합격생 이○주 (만 28세)     

| 충남대학교 분자생명과학과 졸업 [수험기간: 10개월]


안녕하세요. 2018년 9급 검찰사무직시험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 분자생명과학을 전공한 비법대생이었고, 수험기간은 10개월이었습니다. 우선 수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며 합격수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약 1년 간 취업준비를 하여 공기업에 다니던 직장인이었습니다. 약 2년 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회의감을 느꼈고, 전문성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검찰의 수사업무에 매력을 느끼고 여러번의 고민 끝에 퇴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그만둘 때 가족을 제외한 모두가 하나 같이 안정적인 공기업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반대하였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저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자는 각오로 더욱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습니다. 모두들 공무원 시험을 시작한 각자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면 수험기간이 단축되는 좋은 촉매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두가 좀 길었습니다만, 저처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를 하는 수험생이나 비법대생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합격수기였으면 좋겠습니다.


# 기간별 공부방법

(1) 2017년 6월 ~ 9월 (이론강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을 처음 듣는 날이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합니다. 401호 강의실에 꽉 들어찬 학생들 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국어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던 순간이 어느덧 약 1년 전의 일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6월부터 강의를 수강했기 때문에 수업내용을 중간부분부터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앞부분에서 언급하셨던 내용이 나오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다음 회독 때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6월 한 달 수업을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들으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한 두달 공부하여 승부를 보는 단거리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마라톤을 한다는 마음으로 길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7-9월 과정에서 이론을 좀 더 확실히 다지려고 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정말 뚜벅뚜벅 한걸음씩 걸어나간다는 마음으로 기본 내용을 익히고 복습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론수업-복습 중심으로 4개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7시 30분까지 학원에 도착하여 월, 수, 금은 영어단어를 외우고, 화, 목, 토는 한자단어를 외웠습니다. 격일로 영어단어와 한자단어를 외우니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이론 수업 들을 때의 팁!
 저는 선생님들께서 설명하실 때는 되도록 필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50분의 수업이 끝난 후 10분 간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선생님들께서 언급하셨던 부분에 대해 책에 필기를 하면서 수업내용을 다시 회상하고 복습하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뇌는 생물학적으로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설명을 들으면서 필기를 하면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필기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수업을 이해하는 것에 최대한의 에너지를 쓰고 복습할 때 수업내용을 회상하며 필기를 덧붙여 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학습 내용을 저만의 언어로 필기하고 정리하여 머리속에 일목요연하게 개요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017년 10월 ~ 11월 (강1순진모)
  '강1순진모'는 강제 1순환 진도별 모의고사의 줄임말로써, 약 두 달 동안 강제로 1순환을 하는 모의고사 형식의 진도별 문제풀이반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문제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하루에 두과목씩 과목당 2시간씩 총 8~9회차로 나누어서 진도표대로 모의고사를 20분동안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다같이 풀고 바로 채점 후 해설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진도에 맞춰서 따라가려고 하다 보면 정말 강제로 1순환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든 진도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수업을 빠지게 되면 그 후는 수업을 계속해서 빠지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꾸준히 참석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과정을 잘 소화하시면 5과목을 1회독 할 뿐만 아니라 문제에 대한 감각도 익힐 수 있습니다.
  진도를 나가다보면 자신이 없는 부분도 있고, 어려워서 진도만큼 공부를 끝마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나중에 혼자 풀어야지 하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진도를 따라잡지 못한 과목은 미루었다가 나중에 혼자 풀어봐야지 했다가 끝내 문제를 풀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온힘을 다해 그날의 진도대로 오전에 꼭 자습을 마쳐야 자신감 있게 문제도 풀고 답을 맞추는 재미에 공부도 더 하고 싶어집니다. 진도를 다 마치지 못할 것 같으면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핵심적인 내용만 보고 눈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진도대로 다 보고 강1순진모를 들었습니다.
 물론 그날 오전에 회독한 것을 오후에 바로 풀어보기 때문에 금방 금방 기억이 나기 때문에 아마 문제가 잘 풀릴 겁니다. 그것에 방심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기본서를 충실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또한 문제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아직 문제에 익숙해지지 않은 것 뿐이니 너무 낙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12월 특강과 마무리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3) 2017년 12월 (검찰직 기출문제 특강)
 12월에는 한 달간 진행되었던 기출문제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검찰직 수험생들의 경우 11월에 강1순 수업이 끝나고 나서 이듬해 1월에 마무리 강좌가 시작되기 전까지 강의의 공백이 생깁니다. 이 때 의지가 강하신 분들은 스스로 자습하시는 기간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 본인이 의지가 약하신 분들은 강의를 들으며 학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어떻게든 학원에 나가야 공부를 하는 타입이어서 일부러 강의를 수강한 경우였습니다. 학원에서 특강을 들으면서 그날 들은 내용을 복습하며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수험생들 가운데 이 강좌를 듣지 않았던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기출문제 특강을 수강하지 않고 그 시간에 자습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만큼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4) 2018년 1월 ~ 3월 (마무리 과정)
 정말 모든 수험기간의 모든 과정은 이 마무리 과정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100일 간의 기간 동안 개념 다지기, 문제풀이, 오답정리 등을 확실히 하시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그동안 슬럼프를 겪거나 방황하셨던 수험생들도 이 기간만 잘 넘기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과정이 끝난 후 ~ 시험일(2018.4.7.(토))
  시험 일주일 전에는 멘탈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내가 아는 문제만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마무리 과정이 끝난 후 10일 간 501호에서 검찰직 준비생들만을 위한 스파르타 반을 운영합니다. 자리가 지정석이기 때문에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열심히 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어 저에게는 매우 효율적인 반이었습니다. 저는 시험 전날까지 평소와 같이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오후 11시까지 평소처럼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체력관리가 중요하신 분들은 일찍 귀가하셔서 마음정리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과목별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감각을 키우고 틀린 문제를 체크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갔습니다. 모의고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팁을 말씀드리면 정말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실제 시험이라 생각하고 아침 7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국어나 영어 지문을 읽고 간단히 머리를 식힌 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국어, 영어, 국사, 형법, 형소법 5과목을 모두 풀고 실제로 마킹까지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시간을 아끼면서 마킹을 할 수 있는지, 마킹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여러번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두었습니다. 그 결과 실전에서 정말 빠르게 마킹할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의 연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실전이 되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전날에는 평소처럼 오후 11시까지 공부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차를 한 잔 마신 후 정말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편하게 잠을 잔 것 같습니다. 숙면해야 다음날 머리가 맑은 상태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기본서 반복만이 답이다.
기본서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말자!"


(1) 국어(신동수 선생님)
문 포함), 비문학, 문학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검찰직의 경우 문학보다는 어법과 비문학의 비중이 큽니다. 저는 평소에 시나 소설 작품을 꾸준히 기본서로 회독했고, 어법과 한문은 매일 1시간 이상을 투자해 꼼꼼하게 외우려고 했습니다. 특히 한문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포기하시는 것보다는 평소에 3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셔서 눈에 익숙하게 익히기만 해도 실전에서 정답을 맞힐 확률이 높아집니다.


(2) 영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약 1년 정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어가 전략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쓰였던 영어와 공무원 영어는 매우 달랐습니다. 처음에 문법 수업을 듣고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후 절대 자만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3개월 전인 마무리 시기에는 매일 점심시간에 영어 단어를 적어놓은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영어는 언어과목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매일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공부하다 슬럼프가 오거나 책을 한 글자라도 읽기 싫을 때에는 일요일의 오후 시간을 비워두고 미드를 봤습니다. 미드를 보면서 생활영어에 대한 표현들도 익히고 스트레스 풀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저만의 팁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논리력이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평소 매일 매일 세 지문 이상 씩을 정독하시고 본인만의 답을 찾는 스킬을 마련해두셔야 실전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한국사(정우교 선생님)
 저는 국사라는 과목을 좋아하지 않아 고등학생 때 이과를 선택할 만큼 역사에 취약한 수험생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국사가 제 발목을 잡을 정도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심지어 2018년도 9급 국가직 시험에서 국사가 정말 역대급으로 어렵게 나와 많은 수험생들이 실전에서 당황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국사를 공부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국사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전체적인 흐름부터 잡고 그것에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부터 세세하게 외우려고 하다 보면 금방 지칠뿐더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우교 선생님께서 전체적인 흐름을 잘 잡아주시니 크게 크게 흐름을 잡고, 차례대로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때는 YHA 한국사 교재로 세세한 부분까지 회독수를 늘렸고, 객관식 문제집을 병행하며 시험 유형이 어떤지 익혔습니다. 일주일에 1번 씩은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면서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태동기, 근현대사 중 어느 부분이 약한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기본서를 회독하며 채워나갔습니다. 자신없는 과목은 별다른 방법 없이 계속 익숙해지기 위해 여러번 회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국사가 취약하신 분들은 큰 틀을 잡으시는 것을 기억하세요.


(4) 형법(진용은 선생님)
 형법은 진용은원장님이 강의하시는 판례에서 모든 문제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법대생의 경우 처음에 형법 총론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회독수를 늘려가면 점점 익숙해지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 이론반 수업을 들을 때에는 모든 판례를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10개 중 5-6개의 판례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2회독, 3회독 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르려고 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2회독, 3회독 때에는 10개 중 7-8개의 판례를 이해하려 했고, 마무리 때에는 10개 중 9개의 판례가 이해되었습니다.
 법과목은 과목의 특성상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회독하면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해되지 않았던 판례들도 2회독 때에는 자연스레 이해가 되니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아무리 애를 써도 이해가 되지 않는 판례들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외웠습니다. 실전에서는 문제를 이해하며 풀 시간이 없기 때문에 키워드 위주로 외우고 눈에 익혀두었던 것이 형법 고득점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형소법(이준현 선생님)
 저는 과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소송절차의 과정이 과학의 순환 메커니즘처럼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생소했기 때문에 공부할 때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만, 최대한 재미있게 공부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조문을 확실하게 암기하고 판례까지 익혀야하는 과목입니다. 기본강의 때 틀을 익히고 절차를 암기한 다음 여름에 진행하는 조문판례특강을 통해서 판례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마무리과정에서 조문을 세세히 암기하고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해가며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면 고득점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모든 과목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그 다음에 암기라는 과정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암기과목도 이해가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마무리 과정 때 형사소송법 문제풀이를 하면서 어느 부분이 주로 출제가 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문제에서 조문을 어떻게 틀어서 함정을 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암기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정직한 과목입니다. 조문 숫자, 판례 키워드, 기간 등을 영어단어처럼 외운다고 생각하시고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외우시기 바랍니다.


#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KG 패스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장학생 선별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저는 마지막 12월 모의고사에서 총 76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에서 78등을 하여 아쉽게도 장학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결과에 의기소침해 하지 않고 비록 장학생 모의고사에서는 제 앞에서 커트라인이 끊겼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제 뒤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거라는 자기 주문을 외우면서 더욱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의고사에서 20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향상되었고, 필기 합격이라는 결과를 손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만큼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주문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장학생이신 분들은 자만하지 말고 실력을 유지하시길 바라고, 장학생이 아니신 분들은 실전을 목표로 달려가다 보면 스스로 결승선에 닿아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 필기 합격 후 면접특강
 사실 저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여러 곳의 기업에서 면접을 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얼굴 표정이나 태도 등은 어느정도 잡혀있었던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면접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조장을 맡아서 조원들을 이끌고 제 공부까지 하느라 면접 준비과정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리더십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는 면접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 및 방향 등을 설정해줍니다. 학원 커리큘럼을 잘 숙지하고 면접 조원들과 서로 모의면접을 통해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면접형 인재가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학원 수업에 참여하시어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면접에서 성공하는 TIP

(1) 무조건 웃자! Smile~^.^
 면접관님들은 하루에 9명이나 되는 지원자를 면접 보십니다. 웃으며 환하게 인사하는 지원자와 지나치게 딱딱한 표정으로 인사하는 지원자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지원자에게 더 좋은 인상을 받으실 것 같습니까? 당연한 질문을 드린 것 같습니다만, 모의면접을 직접 해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긴장되는 상황에서 미소를 띠며 인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거울을 보고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웃음을 찾으시기를 조언드립니다.


(2) 말을 천천히 하자.
 평소에 말을 천천히 하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긴장을 하면 말을 빨리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하셔야 긴장이 되었을 때에도 말을 천천히 하실 수 있습니다. 말을 빠르게 하다보면 면접시간 길어지게 되고, 40분이라는 면접시간을 지켜야 하는 면접관님들로부터 더 많은 질문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질문을 많이 받으면 그만큼 대답을 잘 해야하는 위험부담이 커지니 말을 천천히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나만의 대답을 명확히 설계하자.
 검찰수사관이 되고 싶은 이유, 지원동기 등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러한 토대가 탄탄히 뒷받침되어 있어야 면접 준비를 하시면서도 본인이 어떤 이미지로 면접관님들 앞에 보여질 지 메이킹 할 수 있습니다. 면접도 하나의 이미지 메이킹 기술이 요해지는 자리입니다. 한 문장을 말하더라도 자신 있게 말해야 면접관님들도 신뢰감 있는 인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수험생활 TIP 4

(1) 내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 100% 옳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남들이 하는 방식이 좋아보여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정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단기간에 수험생활을 끝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팁 중의 하나가 옆도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며 공부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른 수강생들이나 친구가 듣는 타 교수님의 강의가 더 좋아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현재 수강하고 있는 교수님의 강의와 본인의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강의를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단순히 친구가 추천한다고 해서 교수님을 바꿔가며 수강하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님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적응시간을 고려하여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2)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수험생활은 한 달 또는 두 달만에 끝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상이 걸릴 수 있는 마라톤입니다. 그러한 기간을 줄이는 위해서는 적절히 휴식을 배치하여 공부에 지친 나에게 휴식을 주어야 합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하고 3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오히려 공부도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중 하루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여유를 가지기도 했고 여의도 공원에 가서 마음을 가다듬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가끔 너무 답답할 때는 미드를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워내야 더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3) 나의 유일한 친구 : 나 자신, 그리고 가족
 저는 학원에서 친구를 사귀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말 마음이 맞는 친구 1명을 사귀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고민을 털어놓으면 위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혼자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학원 주변을 산책하거나 엄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와 전화를 할 때마다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눈물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수험기간 10개월 동안 앞으로 몇 년간 흘릴 눈물을 다 쏟아낸 것 같습니다. 그토록 절실하고 처절하게 노력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있어야 의지가 되고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이라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1명 정도만 사귀는 것을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4)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학원 실강 수업은 보통 아침 9시에 시작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늦어도 7시 40분까지 도착해서 국어 한자 단어 50개(월, 수, 금)를 외우거나 영어 단어 50개(화, 목, 토)를 외웠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외우는 것이 쌓이다 보면 시험 직전에는 그 양이 엄청나게 많아집니다. 따라서 시험 직전에는 따로 시간을 내서 한자 단어를 외우거나 영어 단어를 외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한 것이 쌓이면 실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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