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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단지 조금 늦는 것일 뿐!

2017 교육행정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전 정말 운이 좋게도 2017년도 경기남부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입니다. 언제나 언니, 누나, 친구같이 수강생들을 대해 주신 유진 쌤께 감사한 마음으로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부족하지만 합격 수기 남깁니다.


공시 수험 생활 입문
  학교 졸업 후 그냥저냥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16년 9월부터 노량진에서 현강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관련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학생 수나 학원 이름은 수업 선택에 꽤나 큰 요소가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수강생이 많다는 것이 그 강의만의 장점이나 매력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만큼 교수님과 학생들과의 교감 또는 관리 등은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고, 수강생 수를 떠나 각각의 샘플강의를 보고 제게 맞는 강의를 찾아 선택했습니다. 강의나 교수님을 선택할 때에는 주위 정보나 조언은 참고만 하시고 마지막은 본인이 직접 판단하여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내 선택에 확신도 생기고 끝날 때까지 믿고 달릴 수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지방직을 염두에 두시는 분이라면 가산점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컴활 2급이 있어서 '0.5%가 어디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나니 소수점까지 생각나더군요.


생활 습관 및 시간 관리
  규칙적인 생활과 공부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 유진 쌤이 주시는 주간 스케줄표를 적극 활용했어요. 하루를 4시간(또는 2시간)으로 끊어서 오전/오후/저녁 각각 어떤 과목, 어떤 부분을 볼지 매주 일요일에 작성했고, 항상 소지하고 체크했습니다. 휴식 시간은 일요일 오전~오후로 정했고 그 외에는 계획표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은 학원 자습실, 없는 날은 집 주변 독서실을 이용하여 공부했습니다. 학원에 있으면 정말 앞, 뒤, 옆,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이라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습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하면 엄청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침 무료특강, 하프모의고사도 꼬박꼬박 듣고 하루 10~13시간 정도로 공부(6시30분 기상, 12~1시 취침)했지만, 두 달 세 달 지나면서 1월 경에는 하루에 2시간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슬럼프는 모든 수험생들이 겪는 당연한 것이라고, 또 당연히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면서 조급해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럴 때에는 하루 신나게 놀고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앉아있는 걸로 시간만 채우자는 생각으로 독서실에 진득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신기하게 다음 날에는 어느 정도 공부하는 몸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교수님들과 상담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꼭 과목 내용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운동은 국가직 시험 1개월 전까지 매주 2, 3회씩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라면 운동 강추! PC모니터, 형광등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할 때 운동을 하고 나면 꽤 개운해지고 기분도 살아나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전 잠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수업시간에는 절대 졸거나 책상에 엎드리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으면 굳이 밤에 잠을 줄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스마트폰도 일부러 눈에 띄지 않게 했고요.


과목별 공부 방법
· 국어(15분, 95점): 처음에는 이유진 나래국어 우월한 문법규정으로 기본이론을 잡고, 부족한 부분은 유진 쌤의 테마별 무료특강으로 보강했습니다. 특히 한자는 따로 공부하기엔 시간이 촉박해 교재를 사지 않고 부수맵과 제공해주시는 프린트물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독해는 빈출코드160(기출코드), 일타이피 국가직 모고나 닥치고 고득점 지방직 모의고사, 기출외전 등으로 꾸준히 펜터치를 따라하면서 자의적인 사고를 벗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학은 나래국어 우월한 독해로 독학하려고 9월에 구입했는데 4월 국가직 때까지 펼쳐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 전까지 현강으로는 모의고사를 듣고 인강으로 빠르게 완성했습니다.(교행은 교육평가원 출제라 문학비중이 높음) 동형 모의고사는 점수가 안나온다고 좌절하지마세요! 특히 유진 쌤의 닥치고 고득점 모고는... 실제 시험 때 20점 정도 오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유진 쌤 커리 중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해설지 빈칸을 직접 채우고 제출하면 첨삭해 주시는 빈출코드160이었습니다. 이론강의 후에 내용이 뒤죽박죽 이었는데 틀린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 주셔서 가다듬고 정리하기에 최고였습니다.


· 영어(33분. 85점): 사실 영어는 가장 취약과목이기도 했고, 인생에서 항상 걸림돌이었죠.. 더군다나 처음 선택했던 수업과도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고, 시행착오 끝에 11월부터 교수님을 바꿔 문법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많은 투자를 통해 점수뿐만 아니라 시간배분, 심적 여유 등의 이유로 꼭 잡아야 하는 녀석입니다. 단어는 자투리 시간에 어플로 매일 20개씩 외웠고, 독해는 하프 외에 유형별로 매일 1문제씩이라도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시험 때까지 점수가 전혀 오르지 않아 우울했지만(60점...) 꾸준히 하다보면 아는 어휘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시험장에서 최고점수를 받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 한국사(12분, 100점): 가장 안정적이라 전략과목으로 삼았습니다. 강의도 수업만 듣고 기본서 회독 후 필기노트와 프린트물로 계속 회독했고요. 근현대사 부분에서 힘들긴 했지만 꾸준히 눈에 익히고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시간을 들여 항상 시험을 봤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에 좋았습니다. 교육행정직렬은 추가로 수능 문제와 학력평가 문제유형도 꼭 익혀두세요. 


· 행정학(11분, 90점): 휘발성이 가장 강한 과목이었습니다. 과목 자체가 낯설기도 했고, 내용이 꽤 방대해 시험을 보고 난 후에는 면접에 필요한 것들도 죄다 머리에서 지워져 있었습니다. 답은 반복, 회독뿐이죠. 수업은 기본이론 수강 후 인강으로 심화단과를 한 번 더 들었고, 합격노트와 기출문제집으로 회독했습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행정학은 기출이 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사회(18분, 90점): 사회는 이론 완성 후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기출문제집으로 회독했습니다.(과목 교수님은 문제집회독을 지양하라고 하셨죠.) 동형모의고사도 수업을 듣진 않았고 책만 사서 매일 하나씩 꾸준히 푸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수능문제 포함) 보통 시험 과목배치 순서상 사회가 가장 마지막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경제파트 때문에 시간을 꽤 잡아먹습니다. 시간 배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 봤던 국가직 때에는 6문제 정도를 시원하게 찍었습니다.


  수험생은 각자의 성향에 맞는 과목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영어가 발목을 잡았지만 어떤 분은 국어, 한국사가 어렵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행정학이 어렵다고 하시고... 처음에는 본인이 취약한 과목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할 필요는 있지만 시험이 다가오면 각 과목 공부시간의 배분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는 모든 과목 교재의 목차를 활용했습니다. 전체적인 틀을 잡고, 각 단원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속으로 생각하고 체크했던 것이 많이 부족했던 회독을 나름 채워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끝으로 돌이켜보며 말씀드리자면,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단지 조금 늦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30대라는 늦은 나이에 조급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지금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큰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긴 인생에 더 도움이 됐던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나래 국어 카페의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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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