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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7급·5급공무원

2019.4.6.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총평



  2019년 국가직 9급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독해의 강화라고 볼 수 있다. 작년에 독해가 7문항이 출제되고, 시험지 가 4쪽으로 늘어남에 따라 독해에 대한 중요성과 다소 긴 지문을 읽는 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독해력은 단기간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국어는 다른 영역의 학습을 게을리할 수도 없기에, 독해 문제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국어 문법에서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에서 각각 한 문항씩 고루 출제가 되었다. 특이한 점은 한글 맞춤법을 비롯한 국어 규범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출제 문제의 난도는 중급으로, 기본 이론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한자 성어는 독음을 주지 않고 한 문항이 나왔다. 한자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골계, 풍자, 해학’을 고르는 문제를 한자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독해와 문학 이론의 복합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아, 지문 분석형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총 6문항이 출제된 문학 영역은 현대 문학과 고전 문학이 고루 출제되었다. 현대 문학은 시와 소설, 희곡에서 지문을 사용했으나 주로 내용 파악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 신동엽의 시 등 처음 출제되는 작품이 있어 문학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출 문제와 함께 낯선 지문을 함께 분석하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하였다. 또한 문학 이론을 다소 강화했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한자어를 고르는 문제는 기본적인 문학 이론을 습득하고 있어야 풀 수 있었다. 고전 문학은 기본 이론 강의나 기출 강의를 통해 지문 분석을 하며 배경지식을 쌓은 학생들은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고전을 아예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은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서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따라서 현대 문학과 고전 문학은 기출을 중심으로 지문을 분석하고 다양한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렇듯 문법이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한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문학 작품도 고전을 제외하고는 중간 정도의 난도로 출제되었기에,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되는 것은 바로 독해력이 아닐까 한다. 작년에 처음으로 국가직 시험에서 4쪽 분량, 총 7문항의 독해가 출제되었고, 이에 따라 수업 시간마다 독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소 어렵고 긴 지문을 연습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훈련에 익숙한 학생들은 독해가 9문항이나 출제된, 4쪽을 가득 채운 시험지를 보고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 안배이다. 즉 중간 정도 길이의 독해 지문을 평소에 충분히 풀어,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했는지가 올해 시험의 고득점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듯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시험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앞서 말했듯이, 2019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의 특성은 ‘독해 강, 문학 중, 문법과 한자 약’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모든 직렬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국가직 9급과 같은 날 치러진 소방직에서는 지식형 문제가 9문항이 나왔다는 점, 앞서 3월에 시행된 서울시 9급이 지식형 위주로 출제된 점, 그리고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은 다시 지식형이 강화되면서 난도가 올라갔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이러한 국가직 시험의 경향이 모든 직렬에서 공통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다가오는 6월에 지방직과 서울시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항상 강조한 대로 지식형과 지문 분석형의 균형을 맞춰 자신이 약한 파트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또한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 독해를 대비하지 않아 점수가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언제나 말하듯이 독해는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제일 중요한 훈련은 정해진 시간 안에 집중해서, 일정한 양의 텍스트를 읽고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거의 모든 수업에서 제공되는 것이 〈독해야 산다〉라는 독해 연습 지문이다. 즉 독해를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독해야 산다〉 등의 지문을 읽으면서, 일정한 양의 정보를 정리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시험 직전에 집중적인 문제 풀이 훈련을 하여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직렬별로 시험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는 지금, 독해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직은 이에 대한 대비를, 그리고 지식형이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여, 앞으로의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번 국가직 9급 국어도 ‘독해력 싸움’이었다.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독해 중심의 출제는 이미 5년 전부터 기타직렬의 출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년 전부터 일행직에서도 그 흐름이 보이기 시작해, 작년 국가직과 지방직에서 확실히 그 의지를 보였다.
  독해가 강화되는 경향을 인정하기 싫었던 일부 관계자들과 작년 국가직이 예외적인, 혹은 잘못된 출제라고 말했지만! 이어지는 지방직과 추가채용 등도 독해는 계속 50%의 출제 비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능과 PSAT에서 볼 수 있는 추론형 문제와 화법, 작문 유형이 추가되었으며 영역 병합형 문제들도 오래된 기출만 풀어온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그간 제가 최근 시험 위주로 집중해서 보시라고 말씀드려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기출은 일행직 10개년이 아니라 기타직렬까지 횡으로 3개년만 꼼꼼히 풀고, 변화한 시험에 대비가 되는 예상문제들을 풀자) 문학 영역도 기출에 출제되었던 작품보다 최근 수능, 교육청 기출이나 최근 3년 안쪽의 EBS 수록작들이 출제되었다. 모든 문항이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보다는 바로 읽고 상황이나 주제를 추론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즉, 문학을 도구로 한 상황파악 능력, 의사소통 능력의 측정인 것이죠. 따라서 작품 해석집을 외우는 것보다 문제와 함께 대상 작품을 분석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의 학습이 필요했다.
  문법규정은 예측대로 단순 암기보다는 원리를 확인하는 수준의 출제가 이루어졌다. 단순 어문규정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이론문법(원리문법)이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출제되었다. 만약 문법 문제를 틀리셨다면 결과에 암기로 접근하는 방식의 학습을 해온 것이니, 다음 시험을 준비하실 때 파트별로 원리와 적용에 힘쓰는 복습을 하시기 바란다. 지난 국가직에 비해 문법 문항을 쉽게 낸 것은 독해 텍스트 양이 늘어나 시험 시간 안에 수험생들이 풀이를 하지 못할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본다. 문법규정 영역을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은 허무하시겠지만 지방직이나 서울시는 이번 국가직보다 문법규정이 변별력 있게 나올 것이니 의미 없는 학습은 없다는 말, 기억하시길 바란다.
  어휘한자 역시 제 예측대로 지엽적인 고유어나 한자보다는 다른 유형과 병합하여 단독 출제 문항 수를 아끼는 출제를 하였다. 2019년 4월, 국가직 9급은 3년 전부터 독해력 강화를 외쳐온 제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변화하였다. 다만, 급진적인 출제 비율에 대한 거부반응을 염려한 것인지 난도는 낮았다. 따라서 국가직 7급이나 2020 국가직 9급에서도 이런 난도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 독해는 더 열심히, 다른 영역도 원리 중심의 창의적 출제에 대비하셔야 한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할 전반적인 난이도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즉, 각 문제영역별로 수험 학습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을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충실하게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결과물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험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
  어휘와 표현, 그리고 생활영어 문제로 출제된 어휘와 표현들은 모두 기출문제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었다. 문제로 출제된 discern, compulsory, disclosed, stand out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정답으로 제시된 distinguish, impressive, mandatory, let on 등 모두 기출어휘, 특히 최빈출 어휘에서 출제가 되어 기출어휘를 반복암기한 수험생들에게는 특히 수월했던 영역이라 분석된다.
문법 문제의 경우 네 문항이 출제되었고,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수준의 난도로 출제되었다. 분사구문, 능동태/수동태 구분 문제와 같이 기출 문법 포인트 중 역시 최빈출 문법 포인트가 출제되었으며, 영작 두 문항의 경우에도 매우 기출 문법 포인트와 함께 의미상으로도 쉽게 정답을 구분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역시 기출문법 포인트 중심으로 이론을 학습한 후 충분한 문제풀이로 연습을 했다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독해문제의 경우 지문의 내용이 다소 난해하여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만한 세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문의 해석에만 의존하지 않고 문제 유형별 독해법과 정답 도출방식을 정확히 학습하고 연습한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을 만큼 정답에 대한 근거는 확실했다. 이 세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는 역시 무난한 난도의 지문과 문제였으며 제목, 요지, 주장을 선택하는 문제가 세 문제 출제된 점은 늘 독해에 걸리는 많은 시간이 고민이었던 수험생들에게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분석된다.
  국가직 시험의 경우 매해 난이도의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 그리고 기출문제, 특히 최빈출 어휘, 문법포인트의 데이터베이스를 꾸준히 활용하여 출제하고 있다는 점이 잘 드러난 시험이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직 9급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다. 국가직 9급 시험의 성패는 기출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기출 어휘와 표현, 문법 포인트를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다. 또한 독해 문제 유형별 독해법을 정확히 학습한 후 매일 꾸준하게 연습하여 막독해가 아닌 시간 효율적이고 정답률을 높이는 정확한 정답을 골라내는 독해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이 학습의 범위를 좁혀 다섯 과목을 함께 공부하는 공무원 시험에서의 빠른 합격의 길로 가는 열쇠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험을 마치고 지방직, 서울시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다. 짧게는 일 년, 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도 수고했다는 말씀 드리고, 노력의 결실로서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길 바라는 바이다. 반면 부족한 점이 발견되었다면 너무 오랜 시간 실망에 빠져 있기 보다는 그 약점을 철저히 보완한다면 분명 이제 곧 다가오는 지방직, 서울시 시험에는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생활영어 - 2

어법 - 2

영작 - 2

어휘(동사구포함) - 2(4)

독해 - 10


 2019년 국가직 9급 문제의 전반적 난도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기를 열심히 하신 분들은 별 어려움 없이 고득점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 
  생활영어는 Do you mind if, never mind 는 늘 생활영어문제 영역에선 매우 필수적인 표현이므로 잘 푸실 수 있었을 것이고 keep my fingers crossed 는 시험 치시기 전  마지막 강좌에서 직접 손동작으로도 알려드려서 쉽게 푸셨을 것이다.
  어법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수동이냐 능동이냐의 포인트로  다 잘 하셨으리라 믿는다.
  어휘문제는 동사구도 stand out, let on등 전형적으로 많이 다루었던 빈도 높았던 동사구이며 discern, compulsory 등도 정말 무난했다.
  주제, 제목, 요지, 일치, 불일치, 글의 흐름, 연결사문제, 문장 삽입, 빈칸 추론 등 늘 나오던 출제경향대로 고루 분포되었다. 다른 해에 비해 글의 흐름이나 문장 삽입, 순서 등도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빈칸 추론 문제는 영어나 언어를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는 지문내용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런 문제일수록  핵심 keyword에 집중 하시는 방식으로 연습하셨다면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였다.



2019년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작년 4월 국가직 9급과 비교하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상반기 서울시 9급도 평이하게 출제되었는데,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도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문항 유형으로는, 단순문답형이 3문제, 자료제시형이 16문제(원문사료 11문제, 응용자료제시 5문제), 순서나열형은 1문제였다. 문항 유형은 작년 국가직 9급과 마찬가지로 자료제시형이 압도적으로 많이 출제되었다. 
  시대사로는 전근대사에서 13문제, 근현대사에서 7문제 출제되어 작년 국가직 9급과 같은 비율로 출제되었다. 전근대사에서는 선사시대가 2문제, 고대사가 2문제, 중세사와 근세사가 각기 3문제씩, 근대태동기에서 1문제 출제되어 비교적 고르게 출제되었다. 근현대사에서는 근대와 일제 각각 3문제씩 출제되었고 현대사에서는 1문제만 출제되었다. 또한 시대통합형 문제도 2문제나 출제되었다.
  분류사로는 정치사가 10문제, 문화사가 6문제 출제되었으며, 경제‧사회사에서는 경제사만 4문제 출제되고 사회사는 한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통합형 문제는 문화사에서만 2문제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은 2~3문제 가량 출제되었다. 지엽적이고 낯선 내용보다는 사료나 선지에 함정을 파 놓은 게 이번 시험의 특징이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시정 전시과의 원문 사료를 제시한 6번 문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해 물어본 15번 문제 등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사 시험에서 꼭 다뤄야 할 주요 의제들이 균형 있게 출제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시험을 본 수험생들의 반응처럼, 정말 오랜만에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시험이다. 그러나 ‘쉬웠다’, ‘어려웠다’의 평가는 그 목표점수를 몇 점에 두고 한 평가인지가 중요할 것이다. 무난한 문제들이 많았던 이번 시험에서는 그 목표 점수가 90점 정도였다면 ‘쉬웠다’고 평가할 수 있지 몰라도, “만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단 몇 문제가 까다로웠어도 함부로 ‘쉬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이론 수업과 문풀 수업을 통해 줄곧 다뤄왔던 ‘핵심’이 출제되었으므로 커리큘럼을 잘 소화내신 분들은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몇 개의 까다로운 지문에도 불구하고 ‘내가 답입니다’라고 자신을 드러낸 답이 많았기 때문에, ‘고민을 잠깐 하고 정답을 고르는’ 형태로 문제풀이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출제되었나?>
  형식적으로 보면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가 1문항 밖에 출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립의군부 문제, 황국중앙총상회 문제, 전주화약 문제는 결국 역사적 사실의 발생 시점을 묻는 문제였다. 연도를 명확히 외우고 있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필요한 연도는 꼭 외우도록 하자.
연관된 개념을 ‘연결’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이자겸의 난에서 ‘인종’을 발견하고,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과 관련된 대화궁을 고르는 문제, 경국대전 완료에서 ‘성종’을 발견하고 국조오례의로 연결하는 문제, 한국독립군의 사도하자 전투와 동경성 전투를 연결하는 문제 등 하나의 주 개념 아래에 있는 두 가지 구체적 사항을 연결시키는 문제들이었다. 하나의 역사적 개념 아래에 그 시기와 특징, 관련된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전 시대에 걸쳐 고루 출제되었으며, 모든 시대에 걸친 ‘종합 문제’도 2문항이나 출제되었다. 어떤 한 시대에 치우쳐 공부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번 시험에서 다뤄진 문제들을 ‘주제’로 삼아서 관련되어 있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놓길 바란다. 난이도가 조정되어 다음 시험에 다시 출제될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출제는 언뜻 보면 평이한 출제로 보이지만 세심하게 공부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실수할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로는 문3의 주민조례개폐청구 제외대상문제, 문4의 정책집행모형(Nakamura & Smallwood), 문5의 공익에 관한 공무원헌장문제, 문9의 정부업무평가문제, 그리고 문13의 조세와 공채 문제 등이었다.
  그러나 선행정학 수업에서는 충분히 그에 대한 대비요령을 자주 강조하여 왔으므로 선행정학 커리에 따라 체계적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면 최소 95점은 무난히 받을 수 있는 출제였다고 보고 실제 그런 결과를 얻은 수험생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출제위원이 사려 깊지 못하여 출제의도는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정답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문제도 일부(문2의 책임운영기관문제, 문6의 정부부처형 공기업문제)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전국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해드린 최종요약서 여다나(여기서多나온다)에서 무려 18문항이나 출제되어 수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수험생 여러분들의 연락을 받고 기뻤다. 여다나는 이제 수험직전 반드시 숙지해야할 필독서가 된 것 같다.  
  결과가 좋지 않은 수험생들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지방직 시험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정진하시기 바란다. 다만, 지방직시험은 문제의 DNA가 좀 다르고 시간이 흐를수록 기본이론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행정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이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수험생이라면 남은 기간 지금이라도 빠르게 기본이론과 핵심기출을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4.15 개강되는 기필고 + 핵단기 강좌)를 가지시기 바라고 5.1부터 시작되는 서울/지방9급 대비 동형문풀도 함께 하실 것을 추천한다.



  20개의 문항 중 난도 상에 해당하는 2문항보다 난도 중 수준에 해당하는 문항을 맞추었는가에 따라 조정점수에서 유・불리의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 판단한다. 난도 상에 해당하는 2문항은 평균적인 9급 수험생의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조정정수의 적용을 받는 현행 제도에서 점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난도 중 수준의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았는가에 있을 것이라 본다.
  이번 국가직 9급 행정학개론 과목의 경우 일반적인 학습 범위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거의 없으므로 시험을 준비하고, 준비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가는 보상을 받기에 적절한 수준의 출제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번 국가직 9급 시험 점수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은 수험생이 있다면, 그 이유는 현행 정부조직구조나 법령 등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암기하지 못한 사유에서 비롯될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수험생에게는 지방직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현행 제도와 법령에 대해서 보다 철저히 이해하고 암기하는 보완을 갖추기를 제시한다.



  2019년도 공무원 9급 회계학 시험은 계산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특히나, 국가회계에서의 국가재정법문제는 기존 수험생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였고, 중간재무보고에 대한 서술형문제도 거의 다루지 않는 주제였기 때문에 실제로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서술형문제의 출제 비중이 매우 낮았던 시험이었다. 또한 원가의 계산형문제들도 주제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숫자계산이 복잡한 내용들이 출제되면서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재무회계의 경우 대부분 기존 공무원시험에서 다루었던 문제이기는 하지만 시간의 압박감 속에서 고득점을 내기는 어려운 계산문제들이 많아서 계산실수를 통해 점수를 실점한 수험생들도 많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 따라서 조심스럽게 판단하건데 조정점수는 2017년 국가직 9급의 결과만큼이나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단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국가재정법과 기본서에는 있지만 따로 강의를 진행하지 않았던 중간재무보고와 관련된 문제 2문항은 충분히 틀릴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더라도 아쉬운 점이 많은 시험이다. 그 외의 모든 문제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면 모두가 한번쯤은 다루었던 주제이고, 우리가 쭉 풀어왔던 커리 안에서 유사문제 또한 상당하다. 모두가 억울하다 느끼는 마음만큼, 어떤 문제들을 풀어왔느냐 보다, 시험장에서 시험보는 기술이 더 중요한 공무원시험의 특성이 1년간 수험생들과 불철주야 함께해온 강사로서 밤잠을 못 이룰만큼 억울하다. 그러나 조건은 모두에게 동일했다. 다른 선택과목들을 택한 수험생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조정점수를 통해 점수가 10~15점 정도 올라간다면, 역으로 억울하다 잠을 못 이룰 수험생들이 많을테니 말이다. 시험보기 전에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모진 고생을 치러가며 일년에 한번 죽기 살기로 보는 시험 앞에 ‘이럴 줄은 몰랐어요…’는 무책임한 말이다.
결과가 어찌되었건,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중에 있음을 잊지 말자. 무엇이 부족한지 직시하고, 인정하고, 노력하자! 누구는 되고, 나는 안되는데는 이유가 있겠다. 나의 변화는 그 이유를 찾아 인정하는데에서 시작된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다음 여정을 시작 하실길 바란다.



  출제범위에 따른 구분으로 재무회계 13문제, 원가회계 5문제, 정부회계 2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문제유형에 따른 구분으로 말문제 5문제, 계산형문제 15문제가 출제되었다. (나)책형 기준으로 난도에 따른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기본문제] 기본문제 난이도 문제 (STEP1) : 13문제
1번, 2번 3번, 4번, 6번, 8번, 11번, 12번, 13번, 14번, 16번, 19번, 20번
[심화문제] 심화문제 난이도 문제 (STEP2) : 7문제
5번, 7번, 9번, 10번, 15번, 17번, 18번

  심화문제(계산이 복잡하거나, 지엽적인 부분이 출제된 경우)가 7문제로 기존의 시험보다 많이 출제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난도는 조금 높은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판단되며, 특히 계산이 복잡한 유형의 문제가 몇 문제가 존재하였다. 이러한 경우 고득점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15문제~17문제를 빠른 시간 내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계산을 빨리하기 위한 [성수샘 암산법] 숙달이 중요하다. 또한, 실전과 동일한 시물레이션[동형모의고사] 연습이 필요하다. 이번 시험에 출제된 내용은 모두 교재와 강의에서 진행한 부분이며, 기본서를 기준으로 하여 해당 출제된 부분에 대해서 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시험본 모든 수험생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우선 예상된 범위에서 출제된 이유로 작년에 비해 크게 당황하지 않으셨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시험장에서 긴장이 더해져 처음 보는 지문의 경우 항상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동안의 충실한 준비로 잘 대처했으리라 생각한다.
작년에 비해 달라진 점을 굳이 꼽자면 우선 박스형 문제가 늘어났다. 그러나 국가직 시험의 경우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불의타 지문을 출제하기보다는 기존의 판례를 충실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개념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차원에서 다각화하여 묻는 관계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평가할 수 있다. 즉 문제 자체가 어려워졌다기보다 중요지문을 충실히 숙지하고, 시간 안배에 유의하라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견 처음 보는 지문들이라 하더라도 이른바 간접추출 형태의 문제로 기존의 지문들을 숙지하고 있다면 해법이 가능한 문제들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로 최신판례의 숙지에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겠다. 소심하게 출제하던 이전과는 달리 노골적으로 최신판례를 숙지하라는 출제자의 의도를 볼 수 있다. 국가배상법 문제, 직권철회 문제의 경우와 같이 최신판례를 숙지하지 않는 경우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으니 별도로 시간을 할애하여 최신판례 특강 등을 통해 정리하셔야 하겠다.
향후 있을 시험에서도 이제까지 해오셨듯이 기존의 출제된 주요지문을 충실히 숙지하고, 새로운 내용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기존에 학습했던 개념과 판례를 복습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정리하신다면 간접추출형태의 문제 등 최신 경향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의 형법 문제는 검찰직 기출 경향이 충실하게 반영된 출제였다고 판단된다. 총론에서 13문, 각론에서 7문이 출제되었다. 문제의 난도는 보통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몇 몇 사례문제는 생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주요 출제 논점은 동시범, 위법성조각사유, 배임죄, 형법의 시간적 적용범위, 법인의 범죄능력과 처벌, 기대가능성, 우연적방위에 관한 사례, 착오, 위법성조각사유의 전제사실의 착오, 상해죄, 친족상도례, (중)과실범, 미수범, 범인도피죄, 형벌론, 간접정범, 알선수뢰죄, 죄수, 강도상해죄(준강도죄), 각론 범죄의 종합문제 등이다. 이 중 순수하게 이론을 토대로 출제된 문제는 우연적 방위에 관한 사례문제, 위법성조각사유의 전제사실의 착오에 관한 사례문제, 준강도와 공무집행방해에 관한 사례문제를 들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판례에 관한 문제였고, 그 중 최근 2년 이내의 최신판례를 토대로 출제한 문제들도 여러 문제가 보였다. 이런 경향은 법원직과는 다른 검찰직 특유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은 마무리 수업을 충실히 이수하였다면 모든 문제를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마무리 자료의 1,2,3 단계 교재에 올해 출제된 모든 문제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이라고 시험 직전의 마무리에서 효과적으로 정리해야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또 한 번의 계기였다고 본다.




  이번 2019년 검찰, 교정직 시험은 그 난도나 출제의 형식면에서 볼 때, 예전보다 조금은 어려웠다고 본다.
  예년처럼 단순 선택지문 형식 이외에 박스형식 2문제, 사례형식 3문제가 출제되었으나, 예전에 비하여 조금 특이했던 점은 옳지 않은 것 고르기보다 까다롭다고 느끼는 옳은 것 고르기 문제가 8문제나 출제되었다는 것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송의 주체 2, 수사총설 1, 강제수사 2, 공소제기 2, 공판절차 4, 증거 3, 재판 1, 상소 1, 종합문제 4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그 출제빈도수가 많았던 상소와 재심에서 많이 출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특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마 기본이론이나 심화이론, 마무리 특강 등을 충실히 수강했던 분들은 무난하게 고득점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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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