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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무원 합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성!

2018 지방직 7급/서울시 9급 합격생 김하○

안녕하세요. 2018년 지방직 일행 7급, 서울시 일행 9급에 합격한 김하림입니다. 2년이라는 수험기간 동안 힘들었지만 합격하고 나니 정말 기쁘네요. 합격한다면 합격수기를 꼭 쓰리라 맘 먹었었는데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저는 공부가 하기 싫을 때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자주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했었는데요. 저의 수기도 어떤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국어는 기본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수험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교재나 새로운 강의들이 너무나 많아서 흔들리기 쉬운데 그런 것들 다 따라가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서 학원 커리큘럼만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있는 빅모의고사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되 내가 얼마나 정확히 국어 지식을 알고 있는지는 기출문제와 빅모의고사를 통해 점검했습니다. 기출은 너무 많이 봐서 거의 외우다시피 공부했구요. 빅모의고사는 평소에 85점에서 95점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자주 틀리는 부분은 한자나 어휘였는데 안효선 선생님의 한자, 어휘 강의가 잘 맞아서 약점을 많이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저는 어휘나 문법같이 암기를 필요로 하는 파트는 잘 했는데 논리가 필요한 독해 부분이 약했습니다. 영어는 독해 문제가 반인데 해석은 다 잘 되는데 정답률이 떨어져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같은 분들은 조재권 선생님의 독해전략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수업이 그렇게 장황하지도 않고 정답 고르는 스킬과 알아야 하는 포인트만 딱 집어주셔서 컴팩트 하더라구요.

영어는 기본서를 외워도 잘 외웠는지 확인하고 싶은 심리가 있더라구요. 빅모의고사를 영어 공부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깊게 공부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서 공부 방향을 미리 정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킬링 문제 한 두 문제 놓치더라도 나머지 문제만큼은 확실히 맞히는 전략으로 기본서만 팠습니다. 지안 한국사 기본서는 챕터마다 빈칸 넣기 문제가 몇 십 개씩 있어서 그 문제들로 한국사 암기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또 학원에서 스터디를 꾸려주셨는데 거기에서 최근에 이슈되고 있는 한국사 쟁점들을 많이 얘기해주셔서 어떤 파트를 좀더 디테일하게 공부해야 할지 알면서 공부하니까 더 집중도 잘 되고 도움도 많이 되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용어부터가 낯설어서 처음에 접근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또 판례에서 보면 이중부정, 삼중부정이 들어가 있는 문장들이 있었는데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 같아서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저 혼자 이게 무슨 말일까 최대한 고민해 본 다음에 장다훈 샘께 질문드렸는데 혼자 고민해 보고 질문하는 방법이 은근히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행정법은 매년 이슈가 되는 파트가다르고 법이라서 개정이 되기도 해서 선생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님 자료를 많이 활용했는데요. 태블릿으로 선생님께서 3개년 판례가 정리 된 pdf 파일을 다운받아서 통학할 때 자주 봤는데 이게 시험장에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저는 행정학이 제일 학습이 안 되어있던 과목 중에 하나였는데요. 담임 선생님께 행정학공부가 너무 안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직접 스터디를 구성할 것이고, 같이 간단한 요약강의도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울시 시험이 코앞이었 때, 저는 지금 시간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그러면 개인적으로 과외를 해주겠다며 깊이 있는 것보단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 위주로 가르쳐 주시고 필기노트도 만들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행정학의 각 파트별로 중요내용만 뽑아서 주셨고, 매 과외시간마다 OXTEST를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항상 수업이나 테스트를 본 다음 시간에는 OXTEST를 리뷰해주셨고, 집중적으로 자주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면서 점점 실력을 높여갔습니다.


제가 합격하기 까지 지안의 합격관리시스템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매일 아침 8시 50분까지 담임선생님에게 출결사항을 보고하고, 백지복습지를 제출했었는데 백지복습지는 전날에 배웠던 과목에 대해서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적어서 제출하는 형식이었고, 보충이 필요한 부분에는 지안학원에 별도로 상주하고 계신 공통과목 선생님들께서 첨삭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첨삭된 백지복습지는 모아서 저만의 암기노트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생활 전반에 있어서 많은 관리를 해주셨는데요. 제가 가끔 동기부여가 떨어지거나 기운이 떨어질 때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면접

공부를 마치고 필기컷에 들어오셨을 때, 기쁨도 잠시, 앞으로 면접을 준비할 생각에 막막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말을 잘 하지 않는 타입이라 면접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걱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명강사분의 면접 오픈특강을 들었고, (다른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책을 따로 구매해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면접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이런 강의도 중요하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면접 준비는 스터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해서 사람들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같이 탐방(?)다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현직 분에게 ‘9급 면접은 방어만 해도 괜찮지만 7급 면접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를 들은 후, 논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정책에 제가 추가,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려고 꾸준히 노력하였습니다.


논리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말하면서도 논리가 부족한 측면들, 비약되는 측면들이 있어서 학원에 요청하자, 국어 안효선 선생님과 최기봉 주임님께서 따로 도와주셨습니다. 매주 2~3회정도씩 첨삭해주시고 영상도 찍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주 제가 하고 있는 대화와 영상들을 아카이브로 만들어서 고칠 점들, 추가하면 좋을 것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방직 7급의 경우, 소수를 뽑다보니 따로 강의나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방직 7급 합격컷인걸 말씀드리자마자 선생님께서 바로 해당 지자체 여러가지 정책들, 도지사님들 공약, 계획들을 책으로 따로 만들어주셔서(!) 엄청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별x10 그리고 이 정책, 계획집들을 읽다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런 부분은 추가적으로 보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서 아이디어적인 측면을 찾아갔습니다. 특히 관심있는 정책들은 해외사례도 살펴보고 타 지자체에서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많은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관련된 정책 업무 센터를 찾아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일자리 센터, 50+ 센터, 일자리 카페 등등을 방문해보시면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시면 안 보이던 쓰레기투기가 보이고 안 보이던 도로 주차가 보이고 많은 행정 처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만해도 아이디어거리들이 주변에 차고 넘치기 때문에 많이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무원 합격을 위해 중요한 것은 적극성인 것 같습니다. 학원 자습실, 담임 선생님, 과목별 선생님, 자료 등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쑥쓰러움보다는 아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선생님들께 질문도 많이 드렸던 것 같습니다. 학원 선생님들 다들 친절하시고 실력도 좋으시니 잘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19년에는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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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