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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법원공무원, 고졸 후 1년만에 합격!

2019 법원사무직 합격생 배○은

법원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꿈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학교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외워야 하고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회과목들을 공부하며 많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생활과 접목되어 있는 법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대한 흥미도 없었고 나중에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아버지와 같은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었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법과 관련된 공무원 중 법원공무원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던 중 일이 독립적이고 법과 관련된 법원 공무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 선생님께 법원 공무원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도 대학교를 가는 것을 원하셨고 고 3때 담임선생님도 같은 생각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결정했고 부모님께도 오히려 대학교를 가는 것이 저에게는 더 힘들다는 것을 분명히 전하여 졸업하자마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하자마자 준비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시간 안에 합격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준비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자면 저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졸업하고 노량진에 갈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보냈기에 한국사는 바닥이었고 국어나 영어도 잘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성적이 좋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겸손이 아니라 반에서 중하위였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지금 성적이 좋은 대학교를 가지 못하는 성적이라고 절망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여기 오실 생각으로 다 놓으시는 것은 아주 좋지 못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며, 반드시 자신의 지금 학창시절에 충실히 보내시고 오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KG에듀원 학원에 오게 된 과정은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아버님께서 진용은 교수님께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이 학원에 가라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이 학원에서 상담했을 때 직원분들께서도 친절하셔서 첫인상도 좋았고 법원과 검찰에만 중점을 둔다는 점이 제일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만약 다시 법원직을 준비하게 되었더라도 이 학원에서 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어느 학원을 선택할지 망설이고 계신다면 이 학원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제 짧은 기간의 합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4월~6월 - 기본 이론반
처음에는 법에 관해 아예 초보였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적지 않았기에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당연히 선생님들도 처음인 것을 알기에 처음에는 자세히 용어라던가 다른 부수적인 이야기들을 해주십니다. 이런 것들을 놓치지 말고 잘 들으셨다가 나중에 복습하실 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비교적 많기에 일요일은 꼭 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특히 체력이 안 좋았기에 이 때 쉬지 않으면 바닥이었습니다. 컨디션 조절은 어느 때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학원 바로 앞 원룸에서 자취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밥을 집에서 먹었기에 밥을 먹고 간식을 항상 먹었습니다. 또한,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공부를 하던 중 잠깐의 휴식이고 이때 영어단어를 외워도 머리에 많이 들어오지도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때 죄책감을 느끼지 마시고 충분히 쉬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1시간을 넘기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복습한 것은 매일매일 미루지 않고 하였습니다. 6시쯤 학원 수업이 끝나면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복습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복습을 하더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아직은 복습하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욕심부리지 마시고 이것만 충실히 하시길 바랍니다. 초조해지시는 것은 이해를 하겠으나 이때부터 욕심을 부리고 이것 저것 하시다 보면 후에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고 어제보다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친목활동은 정말 비추입니다. 여기는 대학교도 아니고 친구를 만들러 온 것이 아님을 가슴에 새기시고 오면 공부만 하시고, 쉴 때도 혼자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휴식일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날이지 에너지를 소모하여 하루를 보내는 날이 아닙니다.


수험생활 7월~9월 - 심화 플러스 반
이 기간에 접어들게 되면 선생님도 공부를 하시라고 더욱 강조하시고 주변에서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저도 그것을 알았기에 이 기간에는 학원 강의실에서 남아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01호 강의실에서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10시 30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기간이 되면 항상 뜬 구름을 잡는 것만 같았던 법과목들이 좀 더 이해가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습을 한 두 번 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만큼 이해를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믿고 항상 꾸준히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느 한 부분을 계속 보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다음에 더 자세히 보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책장을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더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열감기에 걸렸습니다. 다행히 주로 밤에 더 아픈 스타일이었기에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기간은 일주일이었지만 복습을 하지 못했기에 몸보다는 마음이 더 아픈 기간이었습니다. 만약 저처럼 아프시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후에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은 좀 놓으시고 충분히 휴식하시고 치료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때도 일요일에 꼭 공부를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면 하루종일 휴식을 하였습니다. 내일 더 잘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푹 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맘 때부터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합니다. 저는 처음에 평균이 50점 대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60점 대로 올랐고 나중에는 70점 대에서 후반과 초반을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모의고사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점수로 오만해지지도 너무 절망하지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지막 7일 전에 보는 모의고사는 풀기만 하고 채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모의고사를 볼 때 제 생각은 모의고사는 시간조절이나 순서를 정하기 위해 보는 것이지 그 외에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였기에 성적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수험생활 10월~11월 - 강1순진모 문제풀이
 이 때에는 모두가 복습스케줄이 거의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는 과목은 항상 같기에 그 전날에 그 과목을 복습하고 아침일찍 푸는 생활이 계속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항상 책으로만 나오는 판례나 이론들이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때 많이 틀렸습니다. 그렇기에 얼마나 틀리는지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틀렸던 문제와 헷갈렸던 문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선지는 체크를 해두고 후에 다시 봤습니다. 저녁 때 이런 선지들과 내일 볼 과목을 복습하고 일요일이 되면 전체적으로 일주일간 봤던 시험지들을 모아서 다시 봤습니다. 그렇게 해도 헷갈리고 잘 모르는 선지는 그 부분이 나오는 곳을 책에 표시해두고 후에 복습할 때 더 신경써서 봤습니다. 이 때부터는 밥을 먹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40~50분 정도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1순이 끝날 즈음 슬럼프가 왔습니다.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과 이렇게 열심히 해도 합격은 모르는 것이라는 불안감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자리를 잡아두고 집에서 아침을 좀 더 여유롭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복습을 하던 중간중간 화장실을 간다거나 빨래를 해야한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하고 집에가서 20분정도 틈틈이 예능을 보면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슬럼프는 그리 길지 않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오기에 이 때는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간에는 자신을 너무 채찍질을 하기보다는 응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활 11월~2월 - 마무리
 저는 무엇보다 이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정은 이 마무리를 잘 하기위해서 있다고 하여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과정을 위해 무엇보다 컨디션조절을 잘 하시고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1) 1단계 - 이 기간에는 마지막으로 이론수업을 해주시는 것이기에 복습을 철처히 그러나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것은 더 독이 됩니다. 진도는 꾸준히 나가고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좀 더 보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고 계속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외우세요. 그건 수십 번을 이해하려 노력해봤자 헛수고입니다. 이해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에 다른 과목에 독이 되는 습관입니다. 저는 키워드만 뽑아서 외우는 것이 좋았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더라도 1단계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외우시길 바랍니다.


2) 2단계 - 이 기간은 문제를 푸는 기간입니다. 강1순과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물론 진도에 맞추어서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것을 첫 번째로 하더라도 시간이 남는다면 그 다음 부분을 복습하길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책을 머리에 넣어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도를 꾸준히 책장을 계속해서 비슷한 속도로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 책을 한 시간에 50페이지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이 것을 지킨 적은 손에 꼽습니다. 저는 주로 평균적으로 1시간에 40페이지 정도 나갔습니다. 그러니 진도를 잘 못지킨다고 자책하지 마시고 자신을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3) 3단계 - 이 기간이 되면 모두가 초조해지고 예민해집니다. 자신의 몸도 더 힘들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실전으로 가는 기간이고 출제 경향들을 선생님들께서 더 말씀해주시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것들을 잘 표시해두고 의심하지 마세요. 그런 의심하는 기간이 자신을 좀먹습니다. 그 분들이 전문가라는 것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을 잘 새기시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10일


 저는 이 마지막 10일 동안 미리 형소법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던 스케줄을 따랐습니다. 마무리 1단계만 봤고 2단계나 3단계는 보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진도를 꾸준히 나가려 노력했고 뒤처지거나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모든 과목을 2번 보는 것이 목표였지만 몇몇 과목들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열심히 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려했습니다.


 저는 이 마무리와 마지막 10일동안 많이 불안했고 무엇보다 대학교에 대한 미련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대학교를 가는 것이 더 좋았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 지금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부러워지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을 하는 저는 많이 고민했고 신중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잘 다독였고 하루하루 충실히 보내려했습니다. 그리고 ‘괜찮아, 나는 잘 될거야’를 항상 마음 속으로 외쳤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불안감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부정적으로 앞날을 생각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게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특강
저는 민법 로고스 특강을 빼고 모든 특강을 다 들었습니다. 기본 수업들을 바탕으로 하고 판례들이나 수업에서 심화된 내용들을 다루었기에 복습을 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국어특강도 민소법특강, 형법판례특강도 모두 다 들으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그리고 저는 특히 아침 영어 특강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침형인간은 아니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앞에 앉는 편이기에 자리를 맡아야 하는 것도 있었지만 아침에 빠져서 죄책감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침특강은 부지런한 습관을 위해서라도 다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필기시험 당일
이 날 아침을 먹으려 노력했지만 입맛이 없어서 아침에 죽을 두 숟가락 먹고 빵을 샀습니다. 택시를 타고 필기시험장에 도착하였고 분위기는 모의고사보다 오히려 좀 더 가벼웠습니다. 교실에 도착하였더니 사람이 한명밖에 없어서 조용히 빵을 먹고 미리 마무리책에 표시해두었던 헌법과 한국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날로그시계를 가지고 갔습니다. 혹시 모르니 챙겨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1교시 때 시간이 부족하여 영어의 5문제 정도는 거의 찍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때 제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저는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때는 원래 밥을 빨리 먹는 편이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빨리 먹고 민사소송법을 봤습니다. 솔직히 이 때 공부를 하는 것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불안감을 줄여주는 데에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저는 2교시 과목들이 점수가 더 잘 나왔기에 저를 믿고 1교시를 좀 더 만회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리고 2교시가 끝나기 10분 전 저는 제 자신이 최선을 다하였고 만약 불합격하더라도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정말 제가 시험을 보는 동안 모든 순간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자신을 위로하며 끝마쳤습니다.


과목별 시험공부 방법
1) 국어

제가 평소 국어에 대한 감각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국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했습니다. 문법은 4~6월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때 최대한 많이 공부하시고 후에는 중요하고 자신이 헷갈리는 부분을 위주로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후에는 문법에 소홀히 했기 때문에 문법에서 많이 틀렸습니다. 나중에는 많은 시간을 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올만한 부분은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문학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9월부터 항상 마지막 집에 가기 전 30분 정도 국어 문학공부를 했습니다. 국어 문학 특강 교재와 기본서에 있는 문학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마무리때도 이 교재로 하였습니다. 하루종일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가 국어 공부로 마무리하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 항상 마지막에 배치하였습니다. 마무리때도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하였습니다. 저는 7월달부터는 꼭 마지막에 문학공부를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한국사
저는 한국사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4월부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초반에는 전체적인 순서나 중요한 사건들을 외웠습니다. 나중에는 좀더 세부적으로 출제가 많이 될만한 것들을 위주로 외웠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국어를 보기 전 1시간동안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진도는 순서대로 나갔고 할 수 있는 만큼 반복하려 했습니다. 자신이 헷갈리는 부분은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출제가 될 부분을 더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필기시험 때 선생님이 출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거의 출제가 되어서 시험 볼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우교선생님을 충실하게 믿으세요. 진짜 시험보고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3) 영어
평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편인데 실제 필기시험때 의외로 점수가 너무 낮아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법공부만 하다가 영어를 갑자기 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필기시험당일 아침에 좀 일찍가셔서 계속 헌법과 한국사를 하시다가 마지막 30분동안은 영어문제를 좀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보더라도 기억도 잘 안나고 안 들어가기 때문에 이게 더 이익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때에도 아침에 일찍와서 항상 영어를 1시간동안 풀었습니다. 영어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물론 문법도 항상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잘못하면 문법에 뒤통수 맞는 경우가 반드시 생깁니다.


4) 헌법
저는 헌법같이 판례가 많은 과목은 항상 반복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헌법은 조문도 중요한 경우가 많기에 초반부터 다 외우려하면 욕심입니다. 조문은 초반에는 판례처럼 반복해서 보시고 7월달부터는 외우는 것이 더 중심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판례도 같이 항상 반복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중요한 부분이 있는 판례이거나 외워야하는 부분은 외워야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반복해서 보고 문제에 어떻게 나오는지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판례는 외우려하면 끝이 없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많기에 판례는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5) 형법
저는 형법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비교적 다른 과목에 비해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목도 판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나중에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판례들을 위주로 계속 반복하세요. 이해가 되지 않는 판례는 초반이나 중반에는 좀 신경쓸 수 있지만 강1순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해전에 일단 외우시길 바랍니다. 외우는 게 먼저이고 이해는 나중이 되는 것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키워드를 위주로 외우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6) 형사소송법
형소법은 제일 점수가 높았던 과목입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중요한 판례들을 잘 알려주셨고 두문자도 잘 뽑아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두문자를 외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6월달까지는 두문자만 외우는 것도 벅찼습니다. 하지만 강1순이 지나고 점차 마법처럼 두문자와 그 내용까지 외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절망하지 말고 계속 4월부터 꾸준히 두문자와 내용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무리때에도 두문자가 필요한 부분이 나오면 멈추고 두문자와 내용을 외우고 지나갔습니다.


7) 민법
민법은 처음에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고 양 때문에 겁도 많이 나겠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출제가 나올만한 부분이 보이고 키워드를 갈수록 더 잘 익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키워드보다는 제가 줄친 부분과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을 중심으로 봤습니다. 키워드만 보게되면 판례가 이해가 되다가도 안되는 경험이 있었기에 키워드만 보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그렇게 하니 더 판례를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제 방법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니 선생님의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8) 민사소송법
민소법은 제가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입니다. 항상 성적이 늘지 않았고 맞은 문제도 내가 왜 맞은지도 몰랐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마무리 2단계에서 선생님이 주신 문제와 마무리1단계를 열심히 본 덕분이 아닌 가 싶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선생님이 출제하셨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슷하게 나와서 깜짝 놀라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장이나 억지부리는게 아니고 사실입니다. 민사소송법은 정말 어려운 과목이기에 자신을 믿고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마무리 1단계를 자주 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마무리 1단계에 오게 되더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에 매달리지 말고 외우시고 진도를 계속해서 나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면 갈수록 불안해지고 힘들어지는 부분이 계속해서 옵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특강
필기시험이 끝난 후 쉬는 것도 잠시 급하게 서울로 올라와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필기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쓰고 서로 연습하고 질문들을 정리하기 바쁘기 때문에 처음 일주일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사실 전 컨디션조절에 실패해서 목감기가 걸렸었습니다. 그래도 목소리를 쓰면 서서히 돌아와서 다행이었지만 다른 분들은 안그러기를 바랍니다.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많이 웃는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필기준비하느라 얼굴이 굳어있어서 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웃는 연습을 집에 와서도 하여서 후반에는 표정도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이것을 고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가 아팠을 때나 정말 공부하기 싫을 때에도 수업을 나가고 복습을 하였습니다. 공부가 잘되고 자신이 컨디션이 좋은 날은 적습니다. 이런 날이 잘 오지 않는다고 자신을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시면 나중에 큰 후회로 이어집니다.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거의 항상 제 스케줄대로 하였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10시 30분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자신의 스케줄을 만들어서 생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늦게 가는 것은 4월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늦게 일어나고 집에 일찍가는 사람은 마무리에서도 늦게 오고 일찍 갑니다. 나중에 자신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올 때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책장을 넘기는 것이 지옥같고 고향에 내려가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는 잘 보내고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앞으로에 대한 불안감도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많이 응원하고 힘이나는 글귀를 보거나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선생님들을 충실히 믿으시길 바랍니다. 간혹 선생님들을 의심하고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경력도 많고 출제경향을 누구보다 열심히 분석하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을 안 믿고 자신이 가고싶은 대로 가는 사람은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차리시고 그 분들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시면 합격의 길이 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고 믿습니다. 이준현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대로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도 자신감이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주마다 한번씩 서울에 올라와서 반찬을 가져다 주신 저의 어머니와 돈 문제는 신경쓰지 말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시며 경제적 지원을 해준 아버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힘들 때나 의지가 약해졌을 때 응원도 해주시고 혼도 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용은선생님이 항상 저희를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큰 감사를 표합니다. 또 이준현선생님, 신동수선생님, 이아람선생님, 정인홍선생님, 이희억선생님, 홍성철선생님, 정우교선생님, 박지성선생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합격이라는 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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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