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족한 현장인력 1만2천 명을 충원했고, 2022년까지 추가로 늘려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방의 날 기념식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기념식이다. 이날 문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한 소방관들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들의 헌신을 기렸다.
또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다.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소방관 관련 정부 지원책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신열우 소방청장, 순직 소방관 유가족, 현직 소방관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