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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잠도 책상에서 자고, 울어도 책상에서 울었어요!

2018 지방(세무공무원) 합격생 ○○○

○ 수험기간
2016.7. ~ 2018.4. (1년 10개월 정도) 

○ 과목선택
국어, 영어, 한국사, 회계, 세법 - 1년차 때는 흐지부지 공부했기에 2017.9월부터 공부한 것을 토대로 써보겠습니다.

① 국어  
국어는 제가 제일 자신없었던 과목입니다. 문법은 외운다 치더라도 문학이나 비문학은 제 생각과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문법 기본서를 공부할 때는 인강듣고 계속 기본서를 보면서 혼자 이해하는 복습을 했습니다. 절대 먼저 암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선재쌤 어플은 필수인거 같아요! 저는 차멀미가 심한데 집에서 독서실 왔다갔다하는 차 안에서 멀미 참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외워도외워도 계속 헷갈리는 것이 문법이라.. 기출부터는 혼자 풀어보고 이해 안되는 부분만 인강으로 찾아들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이론 한번 듣고 기출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하루에 문학3문제, 비문학3문제) 매일 풀면서 조금씩 생각하는 방향이 답과 비슷해 진 것 같아요. 1-2월엔 반쪽체크모의고사 풀고 3월달부터는 동형 풀었습니다. 작년에 초시생일 때는 국어에 자신감이 없어서 많이 준비했다가 85점 맞아서 올해는 좀 방심하고 준비해서 점수가 많이 낮아서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과목입니다. 

② 영어
영어는 기본이론, 100포인트, 하프 들었고, 문법 문제풀이(700제, 고득점300제)는 꼭 인강으로 들었어요(틀을 외어야 하기 때문에). 그 외에 기출과 고득점200제는 모르는 부분만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단어는 이동기쌤 단어책으로 외웠습니다. 단어는 혼자 외우는 것보다 스터디 하면서 외우는 게 훨씬 더 빨리 외워지는 것 같아요. 질리더라도 계속 반복하고 양을 늘려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 복습 할 때에는 항상 100포인트를 가지고 복습했습니다. 기출은 꼭 푸는 게 좋아요! 영어 독해같은 경우에는 기출문제가 다시 나오는 일은 절대 없지만 규칙적으로 문제를 푸는(순서대로 말고 유형마다 1-2문제씩) 습관 들이기에 좋습니다.

③ 한국사 
공부하기에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중고등학생때 한국사를 재밌어했지만 공시에서 한국사는 전에 배운 것과 많이 달라서 정붙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론은 신영식쌤 듣다가 전한길 쌤으로 넘어갔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전한길쌤 두문자 암기법이 좋은거 같아요! 또 한국사는 인강을 듣고 넘기는 것보다 듣고 나서 혼자 기본서로 복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노보다는 기본서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근현대사였는데 연도를 외우면서 순서대로, 같은 연도끼리 묶으면서 공부하니 좀 되더라구요.(예를 들어 1926년 영화 ‘아리랑’을 보고 사람들이 화가 나서 6·10만세운동을 했다... 유치하게 외웠습니다..) 밥먹으면서 포켓암기노트 보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신영식쌤 기출 풀면서 역시 국어한국사와같이 모르는 부분만 해서 풀었습니다. 신영식쌤 기출은 2500문제로 양이 많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짝수번으로 쫙 풀고, 홀수번으로 쫙 풀고 했습니다. 기본서는 문제 풀면서 한번씩 보고 했기 때문에 정말 10번쯤은 본 것 같아요. 

④ 세법 
저는 전공자였기 때문에 세법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전공자여도 세법 공부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얼추 외운 것 같아도 1월 되면 개정되기 때문에 다시 외워야해서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 이진욱쌤 커리큘럼 쭉 따라갔어요. 9월 심화-11월 기출-1월 객관식세법-3월 동형. 유일하게 기출강의를 전부 다 들은 과목입니다. 세법도 기본서를 여러 번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세법을 들을 때 선생님께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라고 하시는데 지문을 포스트잇에 써서 공책에 붙여서 작성하시는 방법 추천드려요! 많이 봤다 싶으면 떼서 뒤쪽에 붙이기! 이 오답노트 공책은 자기 전에 방에 불 꺼놓고 스탠드로 불 비추면서 자기 직전까지 봤습니다. 막판에 개정세법 강의 듣구요. 객관식세법은 워낙 양이 많아서(주3회강의) 소득세는 못 보고 들어갔지만 다행히 개정세법에서 많이 나와서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할 땐 너무 힘든 과목이었지만 지금 다시 보면 미리 공부해놔서 면접 준비할 때 너무 마음 편한 과목입니다.

⑤ 회계
회계 역시 전공했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오정화쌤이 너무 좋아서 계속 실강으로 천제까지 들었습니다.(16.7~17.1) 실강 들으면서 스터디 했고 수업-혼자 복습-스터디 이렇게 3회독 돌렸습니다. 회계에 들인 시간이 많아서 작년 시험엔 95점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은 회계만 잘해서 되는 시험이 아니기에 두 번째 시험 준비할 때에는 다른 과목에 좀 더 비중을 실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혼자 문제 풀기-모르는 부분만 인강 듣기-스터디에서 다시 풀기. 사정상 스터디는 못하더라도 책을 두 번 이상은 돌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계를 풀 때 처음 단어랑 마지막에 묻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단어를 보고 어떤 단원인가를 파악함과 동시에 마지막 단어를 보고 묻는 것을 알아낸 뒤 다음에 다시 처음부터 문제 읽으면서 로직세우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회계는 여러 번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를 여러 번 풀 때도 외어서 푸는 것보다는 과정을 기억+이해하면서 푼다면 나중에 시험 가서도 활용 문제가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회계는 지금 회계실무 준비할 때 편할 것 같습니다.

○ 마지막 한마디
1년차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어차피 2년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으니 대충 공부하다가 막상 2년차 되니 멘탈이 너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주변 사람들이 조언 해준 것을 그대로 따르다가 2017.7-8월은 그대로 날려서 더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은 그대로 따르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것 만 따라서 하세요!! 
오정화선생님 말씀대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불안에 떨면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 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하루 공부의 반은 했다고 생각해요. 잠도 책상에서 자고 울어도 책상 앞에서 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막연하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자만하면 안되기에 다시 마음 다잡고 잡생각 뿌리치고 공부했습니다. 
너무 주절주절 두서없이 쓴거같은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법은 좀 부담스럽더라도 회계선택하신 분들은 절대 후회 안하실 거에요. 지금 힘들고 외로워도 열심히 공부 하면 꼭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합격하셔서 언젠가는 현직에서 만나뵐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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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