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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모든 위대한 일은 혼자 있을 때 일어난다.’

2019년 국가직 마약수사직 공무원 합격수기


2018년 8월 1일 ~ 2019년 4월 6일 (8개월)


1. 정해진 패턴에 따라 짜임새 있는 생활을 하자.
  월~금은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은 학원 오픈 시간부터 저녁 6시까지 하였습니다. 이 생활 패턴의 핵심은 어떻게든 ‘아침 일찍 내 몸을 학원 의자에 앉혀놓기.’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게 야행성 공부법을 사용하여 정해진 패턴에 맞춰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실 것이 아니라면, 수험 생활에서 그나마 공부의 왕도라고 할 만한 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 펜을 손에 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봤자 아침 일찍은 공부가 잘 안 돼.”는 사실 본질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말 그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펜을 손에 쥐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제가 일요일에 쉬지 않은 이유는, 전원을 완전히 꺼놓으면 다시 완전히 켜지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기계처럼, 우리의 몸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완전히 비우게 되면 쉬기보다는 ‘어디 나가 놀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은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또 다른 에너지 소모를 가져옵니다. 월요일 아침에 공허한 마음과 충전되지 못한 체력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지속적인 에너지로 수험 생활을 진행하는 데에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가 일요일에 공부를 한 이유는, 수험생으로서의 자존감과 자신감 상승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요일에 공부를 시작하면, 마치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긍정적인 기분은 때로는 계속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동력으로 이어지기도 했기 때문에 그러한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2. 수험 생활에서의 변수를 차단하자.
  수험 생활은 그야말로 끝없는 변수의 연속입니다. 그 변수는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수험 생활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애썼던 점은, 1번에 서술된 것과 같이 정해진 패턴에 맞춘 생활을 한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되도록 혼자 다니자.’였습니다. 수험 생활은 사실 외로움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늘 친구에 목마릅니다. 수험 생활을 하면서 친구도 만들고 친구와 고충을 나누고 싶고, 조언도 듣고 싶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고충을 나누고 힐링을 하는 시간은 주말 6시 이후 원래 제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가끔 존경하고 따르는 선생님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 이 두 가지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위대한 일은 혼자 있을 때 일어난다.’고 했던 어느 위인의 말처럼, 스스로 굳건하게, 당당하게, 멋지게, 혼자서 수험 생활 하시면 어느 순간 합격이 자연스레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 국어
  국어 공부할 때 두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첫째, 독해는 무조건 이유진 선생님이 시키는 매뉴얼에 따라 공부하자
  둘째, 문법규정과 어휘 한자는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방식으로 공부하자
  독해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당부 말씀을 드리자면, 반드시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으시고 온전히 이유진 선생님이 시키는 방법대로 따르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 선생님의 독해방법을 자의적으로 취합하여 독해를 하거나, 기존의 자기 고집대로 독해를 하게 되면 결국에 어떠한 발전도 없이 늘 독해 때문에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독해 방식은 ‘하나의 매뉴얼’을 그대로 믿고 따르셔서 온전히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어문 규정과 어휘 한자를 공부하실 때를 말씀드리자면, 공부하실 때 두 가지의 난관을 마주하게 되실 겁니다. 일단 이렇게 많은 분량의 지식이 나열된 책을 공부해본 적이 없을 것이고, ‘형태소, 고유어, 한자’ 등 중간 중간 단번에 머릿속에 넣기 어려운 파트를 공부하기에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팁을 드리자면, 빠르게 여러 번 본다는 원칙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한 번에 이해하려고 애쓰면 결코 진도를 나갈 수 없고, 공부에 대한 의지도 꺾이기 마련입니다. 한 번 보고 모르면, 우선 가볍게 훑어본 후에 끝까지 일단 진도를 한 번 나가시길 바랍니다. 1회독을 했다는 성취감을 동력으로 계속해서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더 읽으시면 됩니다. 그렇게 계속 읽어 가시며 점차 이해의 정도를 넓히시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 번 읽었을 때 이해의 폭이 놀라울 정도로 넓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이렇게 공부하시면 국어는 결코 발목 잡는 과목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2. 영어
  공무원 영어는 ‘단어로 시작해서 단어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수능 영어보다 쉽지만, 단어는 매우 난해하고 지엽적입니다. 어쩌면 “지엽적 단어 암기를 통해서 수험생의 성실성을 체크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두 가지 기준으로 단어장을 선택하여 그 단어장을 완전히 통달하게끔 반복해서 읽은 것입니다. 그 기준이란 첫째로 ‘2000~3000개 정도의 단어가 있는 단어장일 것.’, 둘째로 ‘수많은 유의어와 반의어를 함께 다루고 있을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어장을 하나 택하여 ‘빠르게 여러 번’ 끝도 없이 봤습니다.
  사실 저는 ‘회독’이라는 단어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완전히 머릿속에 들어오기 위해 5번만 읽어도 충분하면 그걸로 된 것이고, 80번을 읽어야 머릿속에 들어온다면 80번을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단어장 한 권을 완전히 통달한다는 생각으로 한 권만 정복하십시오. 단어 실력은 물론이고 독해 실력까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어, 영어가 결코 발목 잡는 과목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수험생마다 극과 극으로 선호가 나뉘는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힐링 과목’으로 생각할 만큼의 역사 덕후 부류와, ‘극도로 암기만 하는 과목’으로 여겨서 기피하는 부류 두 부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전자에 해당하는 수험생이었지만, 한국사 공부에 나름의 팁을 드리면, ‘우선은 정치사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자는 것입니다. 굵직한 사건과 인물을 위주로 공부하시며 내용 파악을 하시면 공부하시기 더욱 수월해지실 것이고, 시험에도 집중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풀며 성취감 또한 크실 것입니다. 이제 그렇게 공부를 한 다음에, 사회와 경제사를 정치사와 함께 겹쳐가며 공부하시고, 마지막으로 문화사를 모아서 한 번에 끝내버리시기 바랍니다. 한 번에 모든 부분을 다 소화하려고 하시면 결국에 아무것도 소화하지 못 한 채 영원한 기피 과목으로 남을 것입니다. 순차적으로, 단계별로 공부해나가시면 한국사는 결코 발목 잡는 과목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4. 선택 과목(형사소송법과 사회)
  선택 과목에 관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른 의미로 해석하실까봐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선 필수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라.’입니다. 저는 필수 과목을 전체 다 맞았지만, 선택 과목, 특히 경제 파트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시험 당일 날에도 그러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어 필수 과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필수 과목에서 큰 격차로 점수를 벌려 높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의 조언을 드리자면, ‘필수 과목에서 큰 격차로 점수를 벌릴 만큼 많은 점수를 확보하라.’, ‘모든 과목을 공부하되 필수 과목에 더 투자하라.’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읽고 ‘선택 과목을 버리자.’고 생각하시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어느 한 과목을 버리는 사람의 마인드는 다른 과목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얼마든지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수험생으로서 건강하지 못한 마인드입니다. 그러시진 않기를 각별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과목에 열심히 노력을 투자하시되 필수 과목에 ‘더’투자하셔서 단기 합격하실 수 있는 현명한 합격생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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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