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오후 2시40분, 윌비스고시학원을 깜짝 방문해 수업 시간 전 20여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지난 26일, 열악한 소방관의 인력과 처우문제를 약속한 문재인 대표는 이번 고시생의 만남을 통해 공무원 수험생들의 애환을 듣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고민정 아나운서와 김병기 동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방문해 공공일자리 확대 의사를 밝히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격려하고, “일단 공무원 정원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며 “OECD 국가 전체고용 가운데 정부와 공공 비율이 21.3%인데 우리나라는 7.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 일자리 늘리기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소방공무원, 경찰관, 복지공무원 등을 늘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국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행정고시, 외무고시 뿐만 아니라 경찰대학도 그렇고 (모두가) 같은 선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승진해 장관까지 간다면 좋을 것”이라며 “하위직 경험 없이 간부가 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노량진을 찾아 공시생들과 ‘컵밥 대화’를 했다는 문 전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시생들이 숙식하는 고시텔을 방문했는데 너무 좁아 안타까웠다”며 “취업난 걱정 안 하는 세상을 꼭 만들고 싶다”고 위로를 건냈고, 수험생들을 향해 어려운 시기, 흔들리지 말고 꼭 뜻한 바를 이루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