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술직 공무원 시험의 특징을 말씀해 주신다면?
-일반직과 비교해서/ 직렬별 특징/ 기술직 공무원의 전망
농업직의 특징
농업직 공무원은 크게 국가직, 지방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공자 및 비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는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농업직 공무원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재배학, 식용작물학이며, 7급 과목은 토양학과 생물학개론이 추가됩니다.
전공자들이 응시 가능한 경력경쟁의 경우는 농촌지도사와 농업연구사가 있으며, 응시 지역 및 농촌지도사의 직류에 따라 과목에 차이가 있지만 농업직류의 경우는 재배학, 작물생리학, 토양학, 농촌지도론 중 3과목에 응시하게 됩니다. 또한 농업연구사도 지역 및 직류에 따라 과목에 차이가 있지만 작물직류의 경우 일반적으로 재배학, 실험통계학, 작물생리학, 토양학 중 3과목에 응시하게 됩니다. 또한 전공자의 경우는 농촌진흥청에서 채용하는 농업연구직 공개경쟁에도 응시할 수 있으며 직류에 따라 다르지만, 작물직류의 경우는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생물학개론, 재배학, 실험통계학, 작물생리학의 7과목을 치루게 됩니다.
공개경쟁의 경우는 다른 직렬과 함께 공고가 나지만, 경력경쟁의 경우는 공고 시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향이 있어 경력경쟁을 목표로 한다면 지원지역의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공고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농업직 공무원은 행정직과는 달리 조정점수가 적용되지 않으며,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9급의 경우 기사 및 산업기사자격증은 5점, 기능사의 경우는 3점이 가산점으로 부여됩니다.
기사 및 산업기사는 전공자 및 관련전공자로 자격이 제한되며, 종자·식물보호·유기농업 기사 및 산업기사 등을 많이 취득합니다. 비전공자는 기능사를 취득할 수 있으며 종자·유기농업 기능사 등을 많이 취득합니다. 가산점은 5과목 총평균에 가산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농업직렬에 지원할 계획인 수험생은 본인이 응시 가능한 자격증을 큐넷에서 조회 후 미리 취득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농업직 공무원의 업무
농업직 공무원은 일반행정직이 아닌 기술직 공무원에 해당하며, 농산물 유통 및 농지 불법행위 단속, 농지 재해대책 등을 담당합니다. 국가직은 주로 농림부 산하 기관에서, 지방직은 각 지방자치단체 관련 부서 및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일하게 됩니다.
농림부 산하 기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림축산검역본부·농식품공무원교육원·한국농수산대학·국립종자원 등입니다.
그 중 합격 후 발령이 많이 나는 곳은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써 원산지에 관한 지도 및 단속 업무, 각종 인증 농가 및 법인단체 사후관리, 농업경영체 등록 및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작물의 농약 수치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농촌지도사의 경우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며 농가의 발전을 위하여 농기계, 시설사업, 재배기술 등을 조사하고 각종 작물재배방법 지도 및 신품종을 보급합니다. 또한 영농기술 및 경영능력 향상을 위하여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농업경영에 따른 개선점을 지도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농업직 공무원의 전망
농업과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농업의 환경적, 사회적, 다원적 기능에 대한 관심 고조 및 안전한 농식품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가 추진됨에 따라 농업직 공무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국가직 채용 인원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7년의 경우는 70명 이상이 채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농업직렬은 기술직 공무원 중 전망이 밝은 직렬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수험생들이 기술직 공무원에 도전하는지?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수험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농업직렬은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들도 응시를 많이 하는 직렬입니다.
농업직 전공과목인 재배학과 식용작물학은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으로써 계산문제가 거의 없어 문과출신도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가 처음 농업직 전공과목을 접할 때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이론서를 다독하거나 이론수업을 한 번 들으면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전공과목에 대한 적응기간이 짧아서 열심히만 한다면 단기간에 전공과목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농업직렬은 행정직에서 다른 직렬로 전환을 고려하거나, 공통과목이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빠른 합격을 원하는 비전공자들도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험기간의 경우는 개인차가 있지만 공통과목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는 1년 미만의 기간동안 준비하고 합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통과목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는 2년 정도가 수험기간이며 수험기간의 장단을 결정하는 것은 주로 공통과목입니다.
Q. 최근 기술직 시험의 과목별 난이도나 출제경향을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해 과목별 난이도 총평 등
농업직 전공과목(재배학, 식용작물학)의 난도는 거의 매년 평이한 편입니다.
농업직 공개경쟁의 경우 전공과목(재배학, 식용작물학)은 기출문제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으며, 출제되는 내용도 기본서의 내용을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서를 충실하게 숙지하고 기출문제를 확실하게 내것으로 만든다면 어려움 없이 고득점 할 수 있습니다. 재배학의 경우는 매년 유전파트와 환경파트에서 많은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으며 응용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보다는 이해와 암기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됩니다.
식용작물학의 경우는 20문제 중 6~7문제 정도가 벼에 대한 문제이며, 나머지 문제들은 출제빈도가 높은 내용들이 거의 매년 출제되고 있으며, 재배학의 내용이 1~2문제 정도 출제되기도 합니다.
Q. 수험기간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이상적인 커리큘럼을 제시해주신다면?
-과목별 공부방법 등
제가 강조하는 것은 이해와 복습입니다. 농업직 전공과목(재배학, 식용작물학)은 단순암기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해를 통한 학습을 한다면 암기의 양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농업직 전공과목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에 중점을 두고 기본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수업을 들었다면 수업시간에 다룬 것은 반드시 당일에 복습하여 확실하게 내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복습할 때는 항상 책의 첫장부터 보기 시작해서 당일에 수업한 것 까지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수업이 끝날 때 쯤이면 책을 여러 번 회독한 상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후에는 바로 문제풀이를 시작하여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만 따로 요약 및 체크해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빨리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현재 시점에서 마무리 팁이나 공부방법?
지금은 국가직 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할 시기입니다. 전에 기출문제들을 풀어봤더라도 다시 한 번 기출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채워나가야 합니다. 또한 문제집 또는 문제풀이 수업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낯선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합니다.
Q. 현재 진행중인 강의나 책 등 소개해 주신다면?
-계속 해오고 있는 강의나 계획중인 강의
9월, 11월, 1월에 이론반이 개강해서 현재 1월 개강한 이론반 종강을 앞두고 있으며, 1월에는 단원별 문제풀이 또한 진행했습니다. 단원별 문제풀이 수업은 각 단원별로 기출문제 모음을 먼저 풀고 연습문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단원별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도록 많은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3월에는 국가직 대비 모의고사 수업이 개강할 예정이며 모의고사 수업의 경우는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푸는 시간 때문에 당황하지 않도록 문제푸는 시간을 한 회당 20분 정도로 제한하여 문제푸는 시간을 주고 그 문제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합니다. 또한 모의고사 수업은 진행중인 반에서 매주 본인의 등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직 시험이 끝난 후에는 지방직 대비 모의고사 수업이 진행됩니다.
지방직 대비 수업이 끝난 후에는 경력경쟁 시험을 위한 작물생리학과 실험통계학 수업 개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재배학 모의고사 문제집을 개정해서 출간했는데, 식용작물학 모의고사 문제집도 현재 집필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강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공무원 공부가 재미있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학생들에게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진짜 재미있어지고 공부가 쉬워진다고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부가 힘들고 두려움이 있지만, 힘들고 두렵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진짜 더 힘들어지고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업직의 경우 비전공자들이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처음에 낯선 용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어려워보이는 것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수험생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면 공부가 재미없어지고 능률도 오르지 않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공부가 진짜 재미있어지고 고득점을 향해, 합격을 향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강사가 된 경위, 강사경력, 기억엔 남는 제자나 강의하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강사가 되기 전 대학원을 졸업하고 농촌진흥청 산하 원예연구소에서 일을 하기도 했었고, 그 후에는 잠깐 회사생활도 했었습니다. 저는 다른 일을 할 때도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전공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강사로 일할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움 없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수업을 들은 모든 학생들이 다 인상적이고 거의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1월에 처음 농업직 공부를 시작한 비전공자였는데 그해 국가직 시험에서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학생입니다. 문과출신에 재배학과 식용작물학이라는 과목이 있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며 처음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의지가 넘치는 학생이었습니다. 집도 상당히 멀어서 노량진까지 전철로 2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이론수업을 듣고 바로 3월에 국가직 대비 모의고사반으로 들어왔었습니다. 공부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직 모의고사반에서 첫주에는 하위권이었지만 수업이 끝날 때 쯤에는 상위권으로 올라갔고 4월 국가직 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열심히 한다면 다른 수험생들도 충분히 그 학생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나 응원의 메시지 기타 하고 싶은 말.
내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가 앞으로의 내 인생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앞으로의 삶이 불안하다고 느껴지겠지만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다면 어느새 목표를 달성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목표를 정했다면 자신을 믿고 꾸준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쉬운 것은 없고, 고난은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의 일부분입니다. 지금 수험기간은 온전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힘들다고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의 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