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강화된 방역대책 하에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9월 26일(토) 일제히 치러졌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국가공무원 7급 필기시험을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는 755명 선발예정에 총 3만4천703명이 출원해 경쟁률 46:1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행되는 만큼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다음과 같은 강화된 방역대책으러 치러졌다.
우선 응시자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축소하고 이를 위해 전년대비 19개 시험장(383개실)을 추가 확보했다. 시험 당일에는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추가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
시험 전 사전 조치로 보건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수험생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각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고,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시험장 안전 확보를 위해 주출입구를 단일화해 응시생과 시험관계자 외에 출입을 제한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손 소독과 발열검사를 실시했다.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은 문진표 작성 및 재검사를 거쳐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토록 했으며, 모든 응시자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응시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일정 간격 대기지점을 표시하고, 시험 종료 후 퇴실 시에는 안내방송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실하도록 했다. 시험실 안전 확보를 위해 시험 전후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주요시설에 대해 방역 전문 업체를 통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시험 및 준비시간 등에는 창문·출입문을 상시 개방해 충분히 환기시키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