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이번 시험은 난도 있는 독해문제의 출제로 인해 실제 난도와 체감 난도 둘 다 작년(2016)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최근 추세와 마찬가지로 올해 시험에서도 어휘, 표현, 문법, 생활영어는 기출 포인트, 기출 어휘가 다시 출제되어 수월했던 편인 반면 독해 문제의 경우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심리학, 과학, 철학 등)과 해석 능력뿐만 아니라 근거에 기반한 추론 능력이 필요한 빈칸 문제의 다수 출제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수험생이 매우 많았다.
최근 추세 분석을 기반으로 강의를 통해 늘 강조했듯이 공무원 영어시험에서 결국 고득점을 지배하는 중요한 영역은 독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뚜렷이 보이는 올해 시험이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번 시험을 약점 파악의 기회로 삼고 남은 중요한 시험에 철저히 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의 약점이 드러난 영역을 반드시 보완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더불어 앞으로의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해영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길 당부한다.
시험의 영역별 출제분포는 2016년과 같았다.
어휘는 동사구문제들은 put up with, take on, take over, take off, look after, take after등 이미 기출로도 많이 나왔으며 주요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므로 틀리는 게 이상할 정도의 문제이고, detest는 무난했고 uncanny 자체는 쉽지 않은 단어이나 그 동의어인 odd는 워낙 중요하다 강조를 많이 했기에 문맥상 잘 고르셨으리라 판단된다.
생활영어는 특별한 표현을 묻기 보다는 대화의 흐름을 묻고 있는데 다만 4번과 같은 지문은 길이의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어법과 영작은 메인 유형으로만 잘 배치해서 낸 문제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영역이었다.
독해부분은 여러분이 비교적 압박을 덜 느끼는 주제, 제목, 요지 유형은 2개 지금의 추세대로 논리적 흐름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고 몇몇 지문은 대부분의 수험자에겐 시험을 치실 때 눈에 읽히지 않고 떠다니는 느낌을 주었을 거라 추측된다. 마지막에 문장의 흐름상 어색한 것, 주어진 문장 삽인, 글의 순서 등이 연달아 나와서 긴장감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셨다면 충분히 풀어 낼 수 있었을 문제였지만, 앞의 문제들까지 자신이 없이 푼 수험생들은 더 힘들었을 것이다.
어느 해나 시험은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늘 강조하는 기본기를 충실히 하신 수험자분들은 어느 해에 치시든지 붙게 되어 있다. 기출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고 기본기와 바른 공부법으로 열심히 하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2016년도 국가직 9급 시험과 비교하여 난도가 약간 더 어려운 편이었으나 독해 문제 2문항을 제외하면 비교적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도 봐도 무방할 것이다.
• 어휘와 생활영어 영역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매직아이 영어 어휘 수업과 기타 매직아이 수업을 착실히 들은 수험생이라면 무리 없이 다 맞추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 문법 & 작문 영역도 또한 문법 포인트 100 교재 및 수업시간, 그 밖의 데일리 영어 수업에서도 수차례 다룬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1문제는 살짝 까다로웠으나 침착하게 접근했다면 맞출 수 있는 문제였고, 나머지 3문제는 일반적인 공무원 수험생이라면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고 보인다.
• 독해 영역은 난도 하의 문제부터 중상 정도의 문제까지 골고루 출제되었고, 변별력을 위한 2문제 정도가 살짝 까다로웠다고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3문제 정도가 변별력을 위한 문제였다고 생각되고, 80 ~ 85점 정도라면 합격권에 도달할 수 있는 점수이고, 그 이상이라면 영어 시험을 잘 본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2017년 9급 국가직 영어 문제는 전반적으로 만만치 않게 출제되었다. 2016년 국가직 시험이 쉽게 나왔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의 영어 공부 방향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한 시험이라고 하겠다. 전체적인 단어 수가 많아 시간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꼈을 수 있고, 독해 속의 생소한 몇몇 어휘들로 인해서 글 전체의 이해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휘와 문법 위주로만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시험이었고, 독해에 강점을 보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웃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휘의 경우 detest(혐오하다)와 같이 기본적인 어휘가 출제되었고, uncanny(이상한) 역시 그다지 어렵지 않은 어휘였다. 구동사에 관련된 문제를 2문제나 물어본 것이 약간은 의외였지만 어렵지 않게 맞힐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전체적인 어휘는 3월 18일에 출제된 서울시 사회복지직과 비교해도 쉽다고 할 수 있었다.
문법의 경우 관계절 관련해서 출제된 부분이 많았고 기존 출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한 두가지의 문법 포인트를 알아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종합적인 문법 사항들을 복합적으로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만만치 않은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생활영어 2문제는 특별히 어려운 주제도 아니었고, 표현도 특이한 표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렵지 않게 두 문제 모두 정답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독해는 글 전체의 단어 수가, 단어의 수준이, 그리고 주제의 생소함이 다소 높아서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독해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변별력은 문법과 독해에서 났다고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어려운 어휘를 물어보는 식의 난도 조절을 지양하고 독해의 난도를 높여 변별력을 유지하고 한다면 영어는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약간의 ‘기술’로 5점, 10점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처음부터 철저하고 완벽한 독해 훈련을 통해 높아지는 독해의 난도에 대비해야 한다는 계획이 만들어 질 수 있겠다.
2017년 9급 국가직 영어 시험은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었다. 하지만 차분히 실력을 바탕으로 준비해온 수험생들이라면 충분히 웃을 수 있는 시험이었고, 다른 과목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는 전제에서 75점에서 80점은 나와줘야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 국가직 시험은 비록 끝났지만 남아있는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을 향해 철저하게 약점을 보완하고 대비하도록 하자.
전반적인 내용일 분석하기에 앞서 이번 시험은 지난 해 국가직보다는 전체적으로 볼 때 어려웠던 문제였다. 의외로 어렵다고 느낀 우리 친구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출제 영역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어휘 1, 숙어 2, 문법 2, 영작 2, 생활영어 2, 독해 10 문제로 구성되었다. 독해의 경우 구체적으로 보면 빈칸 채우기 4문제, 제목 1문제, 요지 1 문제, 내용일치 1문제 자리찾기 1문제, 관계없는 문장 1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순서 배열 문제 1문제, 이렇게 출제되었다.
먼저 어휘의 경우는 지난해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detest는 수능 기본 어휘에 속하고 uncanny는 지난해 지방직 7급에 canny라는 단어가 출제되었고 그동안 기출에도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한 친구들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숙어의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put up with는 말할 것도 없이 쉬웠다고 할 수 있고 take 동사가 들어가는 동사구의 문제는 나른 난도가 put up with보다는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인다고 볼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숙어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쉬웠다.
생활영어는 말할 것도 없이 지난해보다 수월했다고 볼 수 있다.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틀리지 않았을 문제다.
문법의 경우는 새로운 출제 유형(too ~ to용법의 변형과 as+형용사+a+명사+as S+V 등)과 기본이 되는 공무원 출제 유형이 섞여 나왔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지난해보다는 좀 더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독해의 경우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독해 10문제 모두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문 속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어려운 어휘들은 문제 해결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그래도 단어 중심의 해석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항상 말해왔듯이 이번에도 출제한 의도를 볼 때 완벽한 해석을 원하는 것이라고 볼만한 지문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해석 능력과 어느 정도의 어휘력 그러면서 문제 접근법을 알고 있는 경우는 의외로 수월하게 해결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제 남은 시험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이번 시험을 통해서 명확하게 정리해서 이를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