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시 ‘지식형 강화’라는 서울시 시험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식형 문제에서만 총 13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시험의 전반적인 경향은 예년과 동일하였으나, 전체적인 수준은 예년에 비해 다소 평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얼마 전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은 어휘와 한자 때문에 점수가 하락한 시험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 서울시 시험은 수업 시간에 했던 내용 중에서 한자가 출제되어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어휘 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먼저 국어 문법과 규범을 살펴보면, 총 7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음운론에서부터 띄어쓰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그간 많이 연습한 유형이 나왔으므로, 기본 학습을 충실히 한 학생들은 문법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자와 어휘를 살펴보면, 한자는 기본 강의를 제외하고서라도 서울시 SOS 강의에서 대부분 학습했던 단어가 나왔기 때문에 점수의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어휘 중 속담 문제는 문제 풀이 과정에서 풀었던 문제이기도 하고 어휘력이 있다면 문맥상 유추가 가능한 문제였지만, 고유어 문제는 문맥으로 유추할 수가 없는 문제여서 고득점을 얻은 학생들도 이 문제에서 실점을 할 가능성이 컸다고 평가된다.
특기할 점은 고전 문법에서만 2문항이 출제되었다는 점, 그리고 국어사가 나왔다는 점이다. 국어사 문제는 9급 주요 시험에서는 많이 출제되지 않았던 것이라, 결국 고득점을 위해서는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문제였다.
독해는 4문항이 출제되었으나 지문의 길이가 짧고 평이하여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 오류가 오랜만에 출제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학 작품과 이론 역시 익숙한 지문과 내용이 출제되었으며, 이번에도 서울시 시험의 특징이라고 할 현대 문학사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문학사 문제는 예년에 비해 다소 난도가 낮았으나 학습을 하지 않으면 점수를 얻지 못하는 영역이므로, 이를 대비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살펴 볼 때, 난도는 내려갔으나 전 영역이 골고루 출제되었다는 점, 그동안 출제율이 높지 않았던 영역에서 3문항 정도 출제되었다는 점, 그리고 현대 문학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출제되었다는 점 등을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제 7급을 제외하고 상반기의 주요 시험은 마무리되었다. 하반기 시험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추가 시험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의 일정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바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다시 학습에 정진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합격이라는 값진 열매로 맺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2017년은 문법ㆍ어휘 10문항 독해 3문항, 문학ㆍ국문학사 3문항 한자 2문항, 논리 2문항이 출제되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문법ㆍ어휘가 줄고, 독해가 3문항씩이나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언어논리가 2문항씩 출제된 점은 앞으로 공무원 국어 문제가 언어ㆍ논리 중심으로 변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고유어의 경우 국가직, 지방직과 똑같은 비중으로 중시되었다. 한자도 바르게 쓰기와 읽기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문법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번에는 품사를 제외하고 골고루 출제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2013년 시험부터 서울시는 문제를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선택지도 5지 선다형에서 4지형으로 바뀌었다. 문제 공개 전에 출제되었던 황당한 문제는 이제 서울시에서 사라졌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국가직 또는 지방직을 준비하는 동일한 전략으로 서울시 시험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2017년 서울시 국어는 한마디로 까다웠다. 문제 구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국어규범과 관련된 것이 8문항 출제되었다. 이것은 작년에 비해 3문항이 감소한 것이다. ‘표준발음, 띄어쓰기, 파생어, 로마자 표기, 고전문법’등 우리가 예상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다. 하지만 음운현상을 묻는 문제는 문제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자를 포함한 어휘는 5문항으로 작년보다 1문제 늘었는데, 특히 순수 우리말과 한자의 정확한 표기를 물은 문제는 상당히 난도가 높았다. 작년에 출제되지 않았던 읽기는 2문항 출제되었데, 지문은 길지 않았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식국어 영역으로 1문항 출제된 현대문학사의 순서는 작년과 동일한 유형이었는데, 수업시간에 예상한 것이었지만 혹시 이 영역을 소홀히 한 사람은 당황했을 듯싶다. 문학은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채만식의‘치숙’등 2문제가 출제되는데, 문학의 기초감상법을 중심으로 접근했다면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그 외에 작년과 달리 쓰기와 오류 문제가 각각 하나씩 출제되었다.
결론적으로 한자와 순우리말 등 어휘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워 체감 난도는 높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서울시 합격을 원하는 수험생은 한자와 어휘량을 더욱더 늘리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한 방법으로 매일 한자 학습을 하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아울러 수험생들은 출제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국어규범을 꼼꼼하게 정리해야 하며, 주요 어휘와 지식국어 영역도 평상시에 세밀하게 챙겨두어야 한다.
난도에 따라 문제를 구분해 보면, 난도 상 3문항, 난도 중 13문항, 난도 하 4문항으로 분석된다. 중으로 평가되는 문제는 자칫 잘못 생각하면 틀릴 수 있는 문제로 그리 쉽다고 느껴진 시험은 아니었다. 상위권 학생은 85점 이상은 받아야 하고, 실수를 감안하더라도 80점 이상은 받아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으로 생각된다. 작년보다는 체감 난도가 높았고, 지난 17일에 진행된 지방직 시험과 비슷한 정도의 합격점을 형성할 듯싶다.
서울시 9급은 최근 몇 년간의 추세대로 서울시의 느낌을 주는 문제들이다. 시험의 영역별 분포도는 위 표와 같다.
생활영어 문제 2개중 하나는 collateral이라는 단어를 묻는 문제로 이 단어가 빈도가 높은 단어는 아니라서 혹 모르셨더라도 글의 내용과 나머지 보기의 선택은 내용상 적절하지 않으므로 선택해서 문제를 풀어내셨으리라 본다.
어휘영역의 4문제 중에서도 avert, transient, inextricably라는 단어는 많이 다루었던 단어라 무난했고 officious란 단어가 들어간 문제도 gregarious도 많이 다룬 단어며 선택지중 servile과 obsequious가 동의어인 것을 고려하셨다면 좀 더 확신 있게 푸셨으리라 생각된다.
독해는 유형으로는 주제, 주어진 문장 넣기, 일치, 글의 순서, 연결사 문제, 빈칸 추론 등이 고루 나왔다. 독해가 많이 약하신 분이 아니라면, 그리고 시간 조절을 어느 정도 하신 상태에서 푸셨다면 다른 해와 비교하거나 혹은 바로 직전의 지방직과 비교해보더라도 독해부분은 전반적으로는 무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해 시험과 비교해 볼 때 약간 난도가 높아진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단히 어려워 우리 친구들이 풀기 어려운 문제는 그다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올바른 방향으로 영어를 공부해 온 우리 수험생들은 쉽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만일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느끼는 우리 친구들이 있다면 영어 공부 전반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을 하는 것이 옳겠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 시험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고 향후 공부 계획을 잡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 간단히 몇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어휘는 대개 우리 공무원 시험에서 주로 출제되는 그런 단어들이 출제된 것이므로 공무원 기출 어휘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문법 문제의 경우 상당히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였으므로 이번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기본 문법을 다시 한 번 접하는 공부도 좋을 것이다. 독해의 경우, 서울시다운 스타일의 문제이기는 했지만 그다지 어려운 지문을 제시하지 않았고 더구나 서울시답게 나름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명확히 보여준 문제였다. 따라서 이번에 독해 문제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라면 독해 전반에 대한 공부, 다시 말해서 좀 더 정확히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하고 문제 푸는 훈련을 좀 더 정확히 할 필요가 있겠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어휘는 기출 어휘에 대한 철저한 분석 그리고 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어휘집을 활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문법은 글 볼 수 있는 눈, 다시 말해서 기본적인 문법 지식을 좀 더 키워주고 이를 문제에 접목시키는 순차적인 공부가 필요하겠다. 독해의 경우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요령에 대한 적용 훈련이 필요하겠다.
2017년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은 난도 격차가 크게 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대체로 수월하게 출제된 문제가 16~17문항 정도로 보이고, 변별력을 위한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3~4문항 정도 배치되어 출제되었다. 어려운 문제들을 틀릴 경우 크게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엿보인다.
시대사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선사 문화와 국가의 형성에서 2문항, 고대사(삼국~남북국)에서 1문항, 중세사(고려)에서 4문항, 근세사(조선 전기)에서 1문항, 근대 태동기(조선 후기)에서 4문항, 근현대사의 한말에서 4문항, 일제 강점기(독립운동)에서 1문항, 해방 이후에서 2문항,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 통합형 문제가 1문항이 출제되었다.
또한 분류사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선사를 포함한 정치사의 비중이 15문항, 경제사 2문항, 사회사 0문항, 문화사 3문항이 출제 되었다. 이를 분석해보면 압도적으로 정치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다음으로 문화사와 경제사의 비중이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몇몇 문제의 난이도 상승인데 대체적으로 가장 난도가 높았던 문항은 거문도 사건 시기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는 문제, 임시정부 구성 시기 문제, 성학집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요하는 문제 등이었다. 특히 거문도 사건 시기(1885~1887)에 일어난 일을 고르는 문제는 서유견문의 정확한 출간 시점을 모르면 풀 수 없었던 문제였으며, 임시 정부에 대한 문제도 임시 의정원 구성 이후 임시정부가 구성되었음을 인지해야 맞출 수 있었던 문제였다.
최근 출제되는 시험의 유형은 단순 암기형의 문제는 철저히 지양되고 중요사건의 순서나 연관된 시대 상황 및 역사적 사실, 시사적 특성과 연계된 문제가 많은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다. 이번 시험역시 이러한 특성과 연계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
요즘 공무원 시험의 특징은 한 문제에서 ‘여러 가지’를 묻고 있다는 것이다. 한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아졌기 때문에,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해가 단편적인 경우 결국 지문의 두세 개가 남게 된다. 모든 사건과 인물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를 요구하는 최근 시험의 이런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건과 인물의 ‘관계’를 충분히 살피는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겠다.
2017년 6월 24일 시행된 서울시 공무원 채용 시험의 ‘한국사’ 과목은 불과 1주일 전에 치러진 지방직 만큼이나 우리에게 진지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마다 같은 문제를 두고도 어렵게 느낄 수도 있고 쉽게 느낄 수도 있으나, 아무리 쉽게 느껴지는 문제라 할지라도 고도화된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항상 시험장에서 겸허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런 태도를 견지한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오늘 시험은 결코 쉬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각자에게’ 주어진 곤란한 문제 앞에서 고심하였을 수험생들의 그 마음을 이해한다. 아무쪼록 수고하신 모든 수험생들에게 격력의 박수를 보낸다.
(1)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를 구분하여 본다면, 각각 12문항, 8문항이 출제되었다. 통상적인 비율이고, 특히 근현대사의 경우 개항·개화기,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현대사가 고루 출제되었다.
(2) 사료(史料) 문제에서 제시된 자료들은 「삼국지」 위서 동이전, 「고려사」, 전봉준 공초 등 학업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접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다만 자료의 길이가 길지 않고, 키워드가 등장하는 짧은 문장으로 출제된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 묘청·김부식, 요세, 이이, 대원군 등 인물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공민왕, 세조 등 최고 통치자 문제까지 합친다면 약 40%의 문제가 인물 문제였다. 역사는 인물(人物)이 만들어가는 것임을 잊지 말고, 왕과 신하에 대한 정밀한 정리가 필요하겠다.
(4) 거문도 불법 점령 기간에 관찰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묻는 문제는 ‘1885년부터 1887년까지’의 사건뿐만이 아니라, 그 전후 사건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이 문제는 ‘일시적인 시점’ 문제가 아니라 ‘구간’ 문제였음을 알아야 한다. 정확한 연도를 외워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외에도 삼국통일의 과정을 묻는 문제도, 민주화 운동의 순서를 묻는 문제도, 국권 피탈 과정의 순서 문제도 모두 그 연도와 월(月)을 알 수 있어야 풀 수 있었다. 연도 암기를 게을리 하지 말자.
(5) 단군조선이 기록된 책을 고르는 문제도, 국학 연구에 관련된 저서 문제도, 이이가 쓴 ‘성학집요’에 관련된 문제도, 모두 책의 ‘저자’와 ‘주요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사에 등장하는 많은 ‘책’들의 저자와 주제·소재를 다시 한번 정리하기 바란다.
앞으로의 대책
(1) 기출 사료가 대부분 그대로 출제되었으나, 문장이 짧습니다. 사료별로 키워드 2개 이상을 정확하게 정리해 놓으시기 바란다.
(2) 사건 발생 순서를 ‘흐름’으로만 풀 수는 없다. 명확한 연도 암기가 필요하다. 특별히 기존에 사건 순서 문제에 노출되었던 각종 역사적 사건들은 그 연도를 반드시 암기하기 바란다.
(3) 역사서, 농서, 의서, 윤리서, 의례서 등의 저자와 주제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다 외워두기 바란다.
예전의 전형적인 서울시 출제경향에 비하면 상당히 세련된 출제라 할 수 있으나 여전히 극히 일부 문제는 변별력에 아쉬움이 남는 출제였다. 우선 전형적인 기출문제나 암기위주의 출제비중이 현저히 줄고 행정학 전반을 충실히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참신하고 좋은 문제들이 많았다. 다만 문5의 온라인 시민참여의 유형과 문18의 재정건전성 관련 제도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수험생 여러분들이 다소 당황했을 수도 있는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는 난이도 조절과 변별력 차원에서 출제된 문제로 보이는데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로 흐른 감이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선행정학의 커리를 충실히 밟은 수험생이라면 이번 서울시 시험에서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금년도 공식 9급 시험은 모두 종료되었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를 하반기 추가채용시험에 대비하여 약간의 휴식을 취하신 다음 행정학 기본이론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는 기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
5지선다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변경된 첫 해인 2015년 서울시 9급 시험은 논란의 여지없이 문제가 깔끔하게 출제되었고 열심히 학습한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이를 의식한 탓인지 지난 해 2016년 서울시 9급 시험은 출제 오류 여부를 불러일으킨 문제가 3문항에 이를 정도로(어떤 문제도 복수정답 채택은 되지 못했지만) 수험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기는 어려운 출제가 이루어졌었다. 이번 2017년 시험은 일부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가 있지만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서울시 시험의 특성상 변별력을 두기 위한 불가피한 출제로 보이며, 다수의 문제가 난도 하 수준으로서 정상적으로 행정학개론 과목을 준비한 수험생들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점수를 얻기에 큰 문제를 유발시키는 출제는 아니다. 열심히 준비한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17 서울시 9급 행정법 문제는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2문제 내시 3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문제 상호간 난도 격차를 구별해 놓은 것이 특이했다. 어렵게 출제된 몇 문제는 평소 보지 못한 판례문제가 출제돼서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평이하게 출제된 문제는 평소 기출문제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므로 일반적인 점수대는 85점 정도를 얻을 수 있었고, 어려운 문제까지 섭렵한 수험생은 그 이상의 점수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례의 문제가 13문제, 이론 3문제, 조문 4문제의 비율로 출제되었다. 평소 언급되지 않은 판례가 난도 높은 문제로 구성되었다. 요즘 행정법의 경향이 이렇게 문제 상호간 난도 높낮이를 조절하여 출제하는 경향으로 보인다.
이번 2017년도 서울시 9급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졌고 판례와 법조문의 출제비중이 높아졌으며 2017년도 상반기 각종 국가직,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보다 난도가 높은 편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례형 문제로는 1문제가 국가배상 파트에서 출제되었다. 난도가 높았던 부분으로 보이는 문제는 기속력에 관한 판례와 이론을 묻는 문제, 국가배상청구에 관한 사례문제, 행정입법 부분이었다(상3, 중11, 하6 정도).
* A형 단원별 출제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번호는 문제번호).
이번 서울시 지방세법의 출제경향은 1주 전 시행되었던 지방직 지방세법과 비교해 볼 때, 다소 그 지엽성과 난도가 평이한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법별 출제문항수를 분석해 보면, 지방세기본법 7문항, 지방세징수법 2문항, 지방세법 10문항 및 지방세특례제한법 1문항으로서 전형적인 지방세법 시험의 출제문항구조를 충실히 따랐다고 볼 수 있다.
문제의 유형으로 본다면 다소 특징적인 것은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이 6문항으로서 통상 1~2문항 정도가 옳은 것을 찾는 문제를 구성하는 일반적인 시험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많은 수가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아무래도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은 틀린 지문 3개를 걸러내어야 하는 시간소요가 있으므로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보다는 불편한 것이 분명하다. 전체적인 지문의 길이는 적정한 수준으로서 지방직 지방세법을 준비하고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는 분명 지방직보다는 수월한 난도로 느꼈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 지방세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이러한 난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올해의 지방세법 정도의 지문길이와 난도를 기준으로 수험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오늘 치러진 서울시 시험의 난도는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경제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았고, 사회문화의 표 분석 유형 문제도 2문제나 출제되어 경제를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출제범위는 법과정치 6문항, 경제 8문항, 사회문화 6문항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에 비해 경제의 비중이 높고, 법과정치의 비중이 낮았다.
법과정치는 1단원 1문제, 2단원 1문제, 3단원 2문제, 4단원 1문제, 5단원 1문제로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출제되었고 2단원의 선거구제도의 경우 인구 편차의 자료를 제시하였고, 3단원의 경우 헌법 조문을 직접적으로 출제하거나 세부적인 사항을 물어 보아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
경제는 1단원 1문제, 2단원 1문제, 3단원 3문제, 4단원 1문제, 5단원 2문제가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 위주로 출제되었고, 2단원 기업의 판매수입을 묻는 문제와 4단원 물가지수와 경제성장률을 묻는 문제는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계산을 하여야 하는 문제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문화는 1단원 1문제, 2단원 1문제, 3단원 1문제, 4단원 1문제와 자료 분석 유형 2문제가 출제되어 다른 시험에 비해 사회문화의 난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