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대학에서 지역인재 7급 대상자를 추천받을 때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래서 각 대학별로 ‘추천심사회의’ 의결을 거처 추천기준 및 절차 등을 결정하고,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달 인사혁신처는 지역인재 7급 대학별 추천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결과 각 대학에서는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의 성적우수자들이 지역인재제도에 다수 지원하면서 학점만으로는 대학별 추천자를 선발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대학 자체적으로 모의 PSAT를 치러, 시험 결과를 추천 성적에 활용하는 대학이 45곳으로 전체 83.3%였고, 나머지 9곳은 PSAT 없이 학점과 영어 또는 서류와 면접 등을 선발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공교육 연계성과 공직적합성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각 대학에서 성적 우수자(10%)를 대상으로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으로 추천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좋은 인재의 기본 요건인 학교생활의 충실성, 봉사정신과 성실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및 발전 가능성 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평가방법 등은 대학의 자율적인 책임 하에 마련하되, 자체 추천시스템과 우수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추천인원의 추가 배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1차 시험에서 PSAT 외에 헌법 과목을 추가하고, 공직관을 평가하는 2차 시험 응시인원을 1.5배 이하에서 2배 이하로 늘리는 등 공직적합성 평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수험생의 학교생활 충실도 평가기준이 높아지고, 대학별 추천대상자의 학과성적기준을 10%에서 5%로 상향조정하고, 졸업 후 일정기간이 지난 수험생은 추천을 제한할 계획이며 같은 사람이 여러 번 추천되는 것을 막고자 동일인의 2회 이상 추천 금지 등 대학별 추천대상의 자격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된다.
마지막으로 토익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토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토익시험의 시간 연장은 장애인 등록증을 소지한 응시생만 허용하는 등 제도 전반을 강화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