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지난달 9일에 치러진 2019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을 위한 제1차 시험 합격선과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5급 공채가 2,277명(행정직 1,837명, 기술직 440명), 외교관후보자가 269명 합격하여 전체 합격자는 2,546명이다. 제2차 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한 최종 선발예정인원은 370명이다. 올해 330명을 선발하는 5급 공채 제1차 시험에는 총 9,820명이 응시해 29.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합격선은 전국모집의 경우 재경 직류의 76.66점이며, 지역구분 모집의 경우 일반행정 직류 중 서울지역의 76.6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명 모집에 315명이 응시하여 경쟁률이 157.5대 1로 가장 높았던 인사조직 직류는 합격선이 75.00점으로 지난해보다 8.34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34.8%인 793명으로 지난해 여성합격률 33.7%보다 다소 높아졌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4세로 지난해(26.4세)와 동일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전국) 33명, 재경 11명, 국제통상 5명, 교육행정 1명, 일반기계 3
2019년 국가직 9급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독해의 강화라고 볼 수 있다. 작년에 독해가 7문항이 출제되고, 시험지 가 4쪽으로 늘어남에 따라 독해에 대한 중요성과 다소 긴 지문을 읽는 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독해력은 단기간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국어는 다른 영역의 학습을 게을리할 수도 없기에, 독해 문제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국어 문법에서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에서 각각 한 문항씩 고루 출제가 되었다. 특이한 점은 한글 맞춤법을 비롯한 국어 규범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출제 문제의 난도는 중급으로, 기본 이론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한자 성어는 독음을 주지 않고 한 문항이 나왔다. 한자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골계, 풍자, 해학’을 고르는 문제를 한자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독해와 문학 이론의 복합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아, 지문 분석형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총 6문항이 출제된 문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