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파주 7.9℃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1.7℃
  • 맑음인천 11.6℃
  • 맑음수원 8.9℃
  • 맑음대전 9.2℃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11.3℃
  • 맑음부산 9.9℃
  • 맑음제주 12.5℃
기상청 제공

합격수기

시험보기 한달 전엔 꼭! 인터넷 사이트로 모의고사 문제를 푸세요!

2016 7/9급 합격수기

과목별 커리 및 공부방법


◆ 국어
한자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국어 공부시간은 시험 1달 전까지 매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했습니다. 20~30분 정도는 한자기출문제를 반복했고요. 시험 3개월 전부터 약 2달 동안은 문제풀이 강의 문제만 구해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을 생각이어서 선택기준은 해설이 자세하고 부가적인 설명이 많은 걸 택했습니다. A4용지로 출력해서 버스나 지하철 등 이동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너무 지겨우면 다시 기본서 1,2권으로 돌아가고 기본서가 지겨우면 다시 문풀 문제를 보았습니다. 나중에 되니 문풀 문제를 3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 막판 정리도 문풀 문제로 정리하였습니다.


◆ 영 어
저는 수험생활과 병행해서 과외를 진행했습니다. 고등 수능영어와 공무원 영어 과외를 했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영어 수험생의 3단계의 유형을 구분한 것도 과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입니다. 제 공부방법보다 제가 지도한 방법을 말씀드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되어 그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처음 과외를 했던 학생은 공무원 공부를 3년 정도 했던 분이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다 합격점수인데 영어만 과락 점수였습니다. 영어공부도 하루에 3시간정도 꾸준히 하는 분이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오는 몇 가지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첫째, 공무원 영어 어휘를 공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아직 공무원 어휘책을 볼 수준이 아니라고 우선순위 영단어를 보고 있었습니다. 우선순위 영단어는 물론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우선순위 영단어의 단어가 영어시험의 1,2번 어휘문제 답을 맞히는 데는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순위 영단어는 독해를 풀 때 필요한 단어입니다. 나중에 독해로 수능기출문제집을 풀 때 우선순위 영단어에 있는 단어는 수십 번 반복해서 나옵니다. 그때 리뷰하면서 외우면 됩니다.
둘째, 지엽적인 것에 매달립니다. 어떤 동사가 나오면 이 동사가 몇 형식인지 꼭 물어봅니다. 꼭 형식을 알아야하는 동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시험은 학문이 아닙니다.
셋째, 문제풀이를 하지 않고 계속 강의만 듣고 기본서만 봅니다. 여기서 또 한없이 겸손해지십니다. 자신은 아직 문제를 풀 단계가 아니라고...
다행이 제 의견을 모두 받아주셨고 그 다음해에 저보다 먼저 합격하셨습니다.


◆ 국사
처음 9급을 공부할 때는 기본강의만 다 듣고 서브노트로 정리했는데 뭔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100점을 맞아야 하는 과목인데 늘 90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7급 준비생들이 보는 탐구한국사 문제집을 샀습니다. 양이 많았습니다. 양이 많은 이유는 비슷한 문제들이 상당히 중첩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이론서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다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3회독 정도했으며 부족함이 해소되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해동한국사 서브노트에 없는 부분은 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기본서의 내용이 이런 문제로도 나오는구나. 출제자들이 요부 분은 요런 식으로 문제를 내기도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서브노트만 봤습니다.


◆ 행정법
행정법은 법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면 누구도 처음인 과목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문풀 강의까지 들은 과목입니다. 혼자서 기본강의를 완강했는데 문제로 바로 들어가도 잘 안 풀렸습니다. 문풀 강의를 2회독 하고 나니 어느 정도 감이 왔습니다. 궤도에 올려놓는데 5~6개월 정도 걸립니다. 이후부터는 오직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그것만 풀어도 95점 100점 나왔습니다. 대신 최신판례 변경된 거는 그때그때 기본서가 아닌 기출문제에 적든지 출력해서 붙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저는 3시간에 100페이지 정도 봤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숙달이 된 이후에요. 이 정도 볼 수 있으면 행정법은 합격에 지장 없다고 생각합니다.


◆ 행정학
기본강의를 들을 때 참 외울게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잡학이라고 하나봅니다. 김중규 기본강의를 한 번 들은 후 한동안 기출문제집만 풀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 서브노트에 필요한 것을 적었고,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집을 풀 때도 필요한 부분은 서브노트에 정리하고 쓰기 귀찮은 건 출력해서 붙였습니다. 덕분에 서브노트가 약간 배불뚝이가 되었습니다. 시험 2달 전부터는 역시 이 서브노트만 봤습니다. 100점을 받은 적은 없지만 85점~90점 정도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 시험 한 달 전 TIP

시험보기 한 달 정도 되면 상당히 불안해집니다. 뭔가 다 봐야할 것 같은데 시간은 없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잘 준비하다가 한 달 전부터 이상하게 페이스가 흐트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의고사 문제를 컴퓨터로 푸세요. 거기에 각 과목 모의고사나 기출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저도 마음이 불안해져서 서브노트를 보거나 컴퓨터에 앉아서 모의고사 문제만 쭉쭉 풀었습니다. 감만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요.


◆ 끝으로
제가 쓴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과 쪽지를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답변이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쓰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영어에 관해서는 조금 더 이야기 할 수 도 있었는데 그러면 너무 제 방법만 강요하는 것 같아서 자제하게 되네요.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획

더보기

OPINION

더보기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