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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가장 잘한 것은 '꾸준'히 공부한 점!

2018년 국가직 9급(우정사업본부) / 지방직 9급 공채 ○○○

  안녕하세요. 2018년 국가직 9급(우정사업본부), 지방직 9급 합격생입니다. 제가 한 방식이 절대적인 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해서 글 남겨 봅니다.


1. 수험기간: 2016년 8월부터 약 2년 정도 했습니다.
 이 기간 중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는 학교를 휴학해서 공부한 기간이고 2017년 8월부터는 학교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2. 수험 기간 동안 잘한 점과 후회되는 점
  잘한 점은 ‘꾸준’했다는 것입니다. 제 성격 탓인지 슬럼프가 거의 없었습니다. 공부가 안 된다고 느끼는 날에도 최소 5시간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후회되는 점은 부모님께 손 벌리기 죄송해서 각 시기에 필요한 강의를 놓친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로 2016년에 시험 준비할 때는 기출 시즌이 되었는데 강의료 걱정에 혼자 풀다가 수업을 12월이 다 되어서 시작했습니다. 수험 기간에 각 시기에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고민하지 마시고 본인이 판단했을 때, 물론 모든 강의를 다 들을 필요는 없겠지만, 꼭 필요하다면 강의를 제때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건 부모님께서도 나중에 저한테 뭐라고 하셨던 점입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문법, 독해, 어휘한자 크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해에는 다른 분 수업을 들었다가 2017년에는 박문각의 이유진 선생님 강의와 교재로 전 커리를 진행했습니다.


문법: 강의를 먼저 듣습니다. 강의 들은 당일에는 훑어보는 식으로 진도 나간 부분을 복습합니다. 하루 뒤에는 책을 다시 보며 이유진 선생님이 제공한 테스트지를 본다든지 해서 복습합니다. 이유진 선생님이 알려주신 3시간-3일-13일 공부법이 있지만 저의 경우는 자주 보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서 저런 식으로 복습했습니다. 문법은 우선 이론 듣고 테스트지 등으로 복습하고 나중에 기출을 풀면서 반복하고 다음은 모의고사로 응용하면서 반복하는 식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형식은 다르지만 결국 반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해: 하루에 몇 지문을 푸느냐보다 한 지문을 풀더라도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문제 풀고 답 맞았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맞았으면 내가 이 문제에 정답을 친 근거가 무엇인지를 체크하고 틀렸으면 내가 무엇 때문에 오답을 골랐는지 그 근거를 찾고 어디를 잘못 생각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 이런 과정을 하면 답답하고 지루하고 또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차근차근 하다보면 나중에 속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니 걱정 마시고 한 문제를 보더라도 제대로 근거 찾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독해알고리즘 수업을 들으실 때 이유진 선생님이 문제를 접근하시는 방식과 정답의 근거를 어떻게 찾는지를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거기서 내가 찾은 근거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접근방법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시고 선생님과 맞춰 나가시는 게 더 능동적인 학습이 될 것이라 봅니다.


어휘: 어휘는 양이 방대합니다. 한자, 고유어, 한자성어, 관용어 등등 어휘는 제 생각엔 답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교재를 시험 때까지 반복해서 보시고 나중에 기출이나 모의고사 푸시면서 추가하시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문법 독해 어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법: 먼저 개념 공부를 하시고 진도 나간 부분을 예제라든지 개념을 복습하시면서 문법 문제집 같은 걸 하나 사셔서 진도 나간 부분을 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이 개념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독해: 국어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공부 방법은 국어와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으시는 연습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문제를 풀고(풀 때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습니다.) 그리고 맞혔으면 해설지 등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게 맞는지를 보고 틀렸으면 어디를 잘못 생각했는지 보고 그 다음에 전체 문장을 하나하나 해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휘: 역시 답이 없는 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단어 책을 끝까지 보시면서 기출과 모의고사를 통해 보충해 나가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국어든 영어든 시험이 끝나고 어떤 어휘 책에 그 단어가 있었다는 말에 휘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수험생 입장에선 솔깃하겠지만 제 생각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걸 제대로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먼저 기본 강의를 2번 정도 회독을 했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2번째 들을 땐 어느 정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뒤 기출문제(9급 기출 먼저 풀고 나중에 7급 기출을 풀었습니다.)를 풀었는데 기출을 풀 때 그냥 문제만 풀고 넘어가지 않았고 선택지 분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선택지는 형광펜으로 칠하고 기본서나 요약노트 등으로 찾아보고 정독하고 기출문제집에 메모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모의고사를 풀 때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기본서를 보지 않고 요약노트 위주로 보고 기본서는 발췌독 용으로 봤습니다. 물론 문화사의 경우는 기본서를 정독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양이 방대한 과목입니다. 공부 방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행정학은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공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행정학 교재를 보면 구석에 있는 내용 같은 걸 처음부터 볼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공부하실 때에는 총론, 정책, 조직, 인사, 재무, 환류, 지방자치 각 파트 별로 중요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중심으로 먼저 공부하시고 나중에 각 파트들 각 소단원들에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한 공부 및 반복이 어느 정도 됐을 때 좀 덜 중요한 내용으로 그 범위를 넓히시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푸시면서 덜 중요한 부분이 나왔을 때 그 부분을 정독하시고 기출문제집에 메모하시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처음에는 중요한 부분들 위주로 공부하시고 덜 중요한 부분은 기본서를 나중에 그냥 읽어보시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의 문제를 푸시면서 보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학 기출 및 모의고사 문제집 보는 방식은 한국사 보는 것과 동일합니다. 각 선택지를 분석하고 모르는 선택지는 체크하고 기본서나 요약노트 찾아보면서 메모하는 것입니다.


행정법

행정법의 경우는 똑같이 기본강의 2번 정도 듣고 기출을 들었습니다. 법 과목의 경우는 해당 선택지 하나하나가 어떤 논점과 관계가 되고 어떻게 바뀌어 나올 수 있는지를 혼자 파악하기 힘들 수 있기에 강의로 정리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도 만약 들으신다면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저도 불과 몇 달 전까지는 수험생이었으니 하는 말이지만 먼저, 완벽하게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생각이 자기 자신을 지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험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인데 시험 때 물을 한 방울이라도 더 많이 담은 사람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부담감 속으로 밀어넣지 마세요. 그렇다고 공부를 대충하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여기서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건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과정에 대해 믿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각 선생님들 혹은 주변에 합격자분들의 조언을 듣고 그 방식대로 공부를 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니 자기의 공부과정을 믿으세요. 그대로 하다보면 여러분들이 설정하신 수험기간 내에 합격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활 동안 외롭다고 느끼실 경우에는 여러분들의 가족분들 그리고 넓게는 친구분들이 항상 여러분 곁에 있다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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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수험뉴스 칼럼(제5회)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잘한 것들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들은 고쳐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 자신이 가진 지나친 열정으로 공부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학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진정 중요한 공부방법을 깨우치지 못한다든가, 시간이 가면서 자신이 점점 더 나태해져서 해야 하는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운다든가 하는 등의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 못하고 수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신과 싸움의 연속이 곧 수험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자신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