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부패수준에 대해 일반국민과 공무원의 인식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일반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 등 총 4,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부패인식도’ 설문조사에서 ‘공무원이 부패하다’는 응답이 공무원은 1.4%인 반면, 일반국민은 33.1%로 크게 차이가 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조사대상에서 ‘공직사회가 부패하다’는 인식이 개선되었고, 외국인의 15.5%가 ‘부패하다’고 응답하여 전년(24.5%) 대비 가장 개선되었다. 외국인(△9.0%p), 기업인(△8.8%p), 일반국민(△7.2%p), 전문가(△6.3%p), 공무원(△4.1%p), 순으로 ‘부패하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분야별 부패수준에 대한 조사에서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은 ‘교육’, 공무원은 ‘행정기관’ 분야가 가장 청렴하다고 평가해 공무원 스스로 청렴하다고 인식하는 것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행정분야별로는 ‘소방분야’가 모든 조사에서 가장 청렴하다고 평가했다.
공직자에게 금품·접대 등을 제공한 경험은 일반국민 0.4%, 기업인 2.1%, 외국인 2%로, 기업인의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사회전반에 대한 부패수준으로 ‘우리사회가 부패하다’는 응답비율은 일반국민(48.4%)이 가장 높고, 기업인(36.4%), 전문가(32.2%), 외국인(13.8%), 공무원(6.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투명성, 청렴성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했는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모든 조사대상이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부패척결을 위한 정부 대응에 대해 모든 조사대상에서 ‘효과 있음’응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민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위기 극복을 위해 투명성, 청렴성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반부패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정·청렴 문화를 확신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료: 국가권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