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연초 ‘2016년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2016년을 ‘인사혁신의 확산과 실천’의 해로 규정하고 4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 ‘열린 공직사회’, ‘일 잘하는 공무원’, ‘스마트한 공무원’과 관련해서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2016년 10월 현재 4개의 과제 중 유독 ‘채용혁신’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 남은 3개월 동안 연초 계획한 채용혁신의 내용을 두고 인사혁신처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공무원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금요일, 9시〜18시의 획일화 된 근무 대신, 일하는 시간과 요일을 다양화 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유연근무제도가 공직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상반기 국가공무원의 유연근무제 이용 현황을 점검한 결과, 각 부처에서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공무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의 상반기 유연근무제 이용자는 2만 4,679명(이용률 17.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987명, 13.2%)보다 5,692명이 늘었으며, 지난해 유연근무제 이용자 전체인원(27,257명, 18.9%)에 육박(94%)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연근무형태는 ‘시차출퇴근형’이 가장 많았지만, ‘근무시간선택형’과 ‘시간선택제 전환근무제’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유연근무제의 활용 폭도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연근무제가 활성화 된 부처로는 문화체육관광부(이용률 83.0%), 인사혁신처(64.6%), 행정자치부(61.7%), 국민안전처(59.8%), 교육부(59.6%)특허청(45.7%), 고용노동부(30.7%) 등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에 필수 인원을 뺀 거의 모든 직원이 시차출퇴근제(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