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한국의 행정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중남미 지역의 요청에 따라, 법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과 함께 멕시코 및 콜롬비아에 공공행정협력단을 15일부터 5월 22일까지 파견했다.
멕시코 공공행정부는 한국의 전자정부 구축 전반에 대한 정책추진 및 기술자문, 연구, 전문능력 배양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였고, 콜롬비아 내무부는 한국의 민원24, 행정정보 공동이용, 국민신문고 등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협력을 희망하였다.
협력단은 16일 9시(현지시간)부터 멕시코시티 크리스탈 그랜드 레포르마 우노 호텔에서 멕시코 공공행정부와 “공공행정 협력 포럼”을 공동개최하였다. 포럼에서 발표된 우리나라의 공공행정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 행정자치부 : 민원24, 행정정보 공동이용 ◎ 법제처 : 법령정보센터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안전 정보포털, 위해식품 판매 차단시스템 ◎ 국민권익위원회 : 국민신문고,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 경찰청 : 과학수사 등 |
이번 포럼에는 공공행정부 비르힐리오 안드라데 마르티네즈 장관을 비롯하여 멕시코 공공행정부의 실국장급 인사, 멕시코시티 의회 의장 등 약 130명이 참석하여 한국 공공행정 사례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김성렬 차관은 공공행정부 비르힐리오 안드라데 마르티네즈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정부혁신과 전자정부 발전방안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이후, 멕시코 유력 일간지인 레포르마(Reforma)와 한국의 정부혁신 정책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였다. 이어 협력단은 19일 콜롬비아 보고타로 이동하여 콜롬비아 내무부와 “공공행정 협력 포럼”을 공동개최하고 콜롬비아의 정부혁신 관련 기관을 방문하였다.
이번공공행정 협력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경제 분야 뿐 아니라 공공행정 분야에서도 중남미 지역의 협력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결성되었다. 또한, 다수 중앙행정기관들이 공공행정을 주제로 국제협력 활동을 공동수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선진사례의 해외 전파를 위한 범정부 협업의 틀이 마련된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정부합동 협력단의 파견이 대한민국 정부의 혁신과 전자정부 성과를 중남미 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 한국 공공행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