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화재발생 데이터를 통한 국민 안전의식 향상 및 효과적인 화재예방 정책 수립을 위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화재발생 분석 결과를 내놨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21,2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1월~6월) 22,254건 대비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줄어 173명이 숨지고, 1,15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 2023년 상반기 화재발생 및 피해 현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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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연도별 | 화재건수 | 인명피해(명) | 재산피해 (백만원) | ||
계 | 사망 | 부상 | |||
'23.01~06월 | 21,277 | 1,330 | 173 | 1,157 | 647,806 |
'22.01~06월 | 22,254 | 1,388 | 193 | 1,195 | 747,507 |
증감(%) | -4.4 | -4.2 | -10.4 | -3.2 | -13.3 |
화재발생 장소별 통계를 살펴보면 철도․선박, 항공기 등 화재와 위험물, 가스제조소등의 화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차량화재 건수는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상반기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 > | ||||||||
(단위: 건) | ||||||||
구분(건) | 계 | 주거 | 비주거 | 차량 | 위험물. 가스제조소등 | 철도선박. 항공기등 | 임야 | 기타 |
'23.01~06월 | 21,277 | 5,279 | 7,684 | 2,304 | 16 | 50 | 1,320 | 4,624 |
'22.01~06월 | 22,254 | 5,391 | 7,937 | 2,269 | 20 | 82 | 1,622 | 4,933 |
증감(%) | -4.4 | -2.1 | -3.2 | 1.5 | -20.0 | -39.0 | -18.6 | -6.3 |
특히, 발화요인별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지난해와 다른 점은 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 2023년 상반기 발화요인별 화재발생 현황 > | |||||||||||
(단위: 건) | |||||||||||
구분(건) | 계 | 전기적 요인 | 기계적 요인 | 제품 결함 | 가스 누출 | 화학적요인 | 교통 사고 | 부주의 | 기타 실화 | 자연적 요인 | 기타 |
'23.01~06월 | 21,277 | 4,732 | 1,881 | 97 | 58 | 376 | 210 | 11,242 | 327 | 114 | 166 |
'22.01~06월 | 22,254 | 4,786 | 1,890 | 71 | 83 | 341 | 194 | 12,084 | 259 | 70 | 224 |
증감(%) | -4.4 | -1.1 | -0.5 | 36.6 | -30.1 | 10.3 | 8.2 | -7.0 | 26.3 | 62.9 | -25.9 |
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란 지진이나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가 1차적 원인이 되어 발생하거나, 돋보기 효과* 등으로 자연발화 된 화재를 말한다. 이는 최근 들어 낙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화재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돋보기 효과: 빛을 통과시키는 물체가 볼록렌즈 또는 오목렌즈처럼 작용해 햇빛을 굴절시키고 모으면서 고온을 일으키는 현상. 지난 6월 8일 전남 장성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돋보기 효과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올해 4월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자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4월 강릉 산불은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등 올 상반기 화재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지난 4월 발생해 큰 피해를 남겼던 강릉화재와 같이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의 증가는 달라진 재난의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화재 발생과 피해 현황 분석을 통해 재난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분들께서도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 등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