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정부 실·국·과장 직위에 임용하는 ‘5월 중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1일 공고했다.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총 20개 직위로 국립중앙과학관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 독일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외교부), 특허심판원 심판장(특허청) 등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 8개 직위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농림축산식품부) 등 과장급 12개 직위다.
이 중 국토지리정보원장(국토교통부), 주 사우디대사관 공사참사관(외교부), 정보보호산업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4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의 전시·운영을 총괄하는 기관장인 고위공무원단 직위로 국립중앙과학관의 전시환경 개선, 전시콘텐츠 개발, 국내·외 과학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당면 과제로 수행하게 되며, 과학기술 정책·연구개발관리·교육 등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국토지리정보원의 관리·운영을 총괄하는 기관장인 고위공무원단 직위로 국가기준점 관리 등 국가위치기준체계를 확립하고 지도·항공사진 등 측량성과를 신속하게 서비스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측량 및 지형공간학 등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가진 민간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은 광주·전남 지역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기관 구매 활성화, 중소기업-특성화고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 확산 추진 등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직위로 공공구매 등 관련 분야에서 일정기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지원 가능하다.
정부부처 국·과장급 직위에 공개모집을 통해 공직 내·외부 출신의 최적임자를 선발하는 개방형직위 제도는 2000년 2월 도입되었다. 개방형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3년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 연장도 가능하다. 특히 총 임용기간 5년을 채운 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경우에는 정년이 보장된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정민 인사혁신국장은 “앞으로도 민간 우수인재가 공직에 안착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운영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공직사회의 개방과 혁신을 이끌 전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