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지자체 공무원 6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악성민원 대응 연수회’를 개최한다.
국민권익위는 상습·반복민원, 폭행·협박 등과 같은 악성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1년 특별민원조사팀을 설치하여 현재까지 공직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회와 강의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악성민원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오전에 청렴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청렴라이브’(연극, 판소리, 샌드아트)를 공연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2024년 악성민원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국민권익위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악성민원 대응 노하우와 경험을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국민권익위가 2024년 악성민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을 대상으로 총 2,784명의 악성민원인이 확인되었다. 특히 지자체 대상 악성민원인이 전체의 50%(1,372명)로 나타났고 중앙행정기관(17%)에 비해 폭언·폭행 등의 사례(광역지자체: 63%, 기초지자체: 56%)가 많아 많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조사 대상기관의 45%(140개 기관)가 최근 3년 내 악성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실시하더라도 직원 친절 교육 성격으로 악성민원 대응에 적합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연수회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및 시·도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연수회를 개최하여 범정부적인 악성민원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민원 행정의 최일선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라며, “국민권익위는 고충민원 총괄기관으로서 일선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