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이처럼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영웅들에게‘하트세이버’인증서를 수여하고 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의 소방공무원과 일반시민 등 6,704명이‘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트세이버’란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장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하여 소생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하트세이버’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도착 전‧후 의식회복 △병원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완전한 일상회복 또는 사고 전과 유사한 생활 가능 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 최근 3년간 하트세이버 운영 현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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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수여건수 (건) | 수여 인원(명) | |||||
소계 | 구급대원 | 소방대원 (펌뷸런스 등) | 상황요원 | 일반시민 | 기타 (의무소방원 등) | ||
2021 | 1,058 | 5,110 (100%) | 4,080 (79.8%) | 337 (6.5%) | 149 (2.9%) | 409 (8.0%) | 135 (2.6%) |
2022 | 1,169 | 5,667 (100%) | 4,506 (79.5%) | 502 (8.8%) | 99 (1.7%) | 412 (7.3%) | 148 (2.6%) |
2023 | 1,330 | 6,704 (100%) | 5,450 (81.3%) | 467 (7.0%) | 179 (2.7%) | 480 (7.1%) | 128 (1.9%) |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심정지 환자 중 완전히 일상을 회복하여 하트세이버에 선정된 사례는 1,330건으로, 이는 전년도 1,169명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들이 소중한 생명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처치로 기여한 소방공무원과 일반시민 등 하트세이버 수여인원은 6,704명으로 전년도 (5,667명) 대비 18.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하트세이버 수여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구급대원과 119상황요원, 펌뷸런스 대원 등 소방공무원이 6,096(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시민이 480명(7.1%), 그 외 의무소방원 등이 128명(1.9%)이었다.
최근 3년간 하트세이버 인증 대상자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119구급대원과 상황요원의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9 신고 접수단계에서 구급상황요원이 전화로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전화지도 CPR’ 시행률 증가와 다매체신고서비스 운영을 통한 영상응급처치 안내 및 지도 증가 △중증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처치하는 특별구급대 확대 운영 등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방청은 구급대원, 상황요원 및 일반시민 등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명예를 부여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하트세이버 인증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심정지 소생자 연대 모임인 ‘119리본(Re:born)클럽’을 발대하고 생명존중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소방공무원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심정지 환자 소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